제155장
“그 중에 무도 고수도 적지 않은데, 너 같은 연약한 여자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니?"
"천후 씨가 있잖아요?"
한아연은 이천후에게 다가가 의도적으로 그의 팔을 잡았다.
"놔!"
우미란은 화가 나서 가슴이 떨렸고, 다시 소리쳤다.
"두 사람 떨어져!"
한아연은 혀를 내밀더니 황급히 이천후의 팔을 놓았다.
"아연아, 너는 이 사람이 따라가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의 솜씨는 매우 대단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이길 수 있겠어?"
우미란은 한아연의 머리를 두드렸다.
"운해의 이런 세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이씨 가문의 형제들만 해도 모두 무도의 고수라서 실력이 엄청 강하다고."
"그리고 그들 곁에는 현풍이라는 현무 고수까지 있어! 그는 현무 장로로 실력이 어마어마하다고!"
"이천후가 아무리 대단해도 어찌 현풍의 상대가 되겠어?"
우미란은 또 이천후를 힐끗 보았다.
"아마도 현풍은 손가락 하나로 널 해결할 수 있을 거야. 네가 진건우를 물리쳤다고 잘난척하지 마. 현무 장로가 너 같은 거 하나 잡는 건 식은 죽 먹기니까."
식은 죽 먹기?
이천후는 담담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 대상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겠지.’
이씨 가문의 형제 뿐만 아니라 현풍도 모두 그의 손에 죽었으니까.
하지만 소식이 퍼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심씨 가문이 소식을 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나, 현무 고수까지 왔구나."
한아연은 더욱 무서워했다.
만약 이천후가 여기에 있지 않았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도망갔을 것이다.
"무섭지? 엄마도 무서워. 그러니까 나랑 금령으로 돌아가자."
우미란은 한아연의 손을 잡으며 방긋 웃었다.
한아연은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천후는 미소를 지었다.
"내가 따라갈 테니까 괜찮아."
이렇게 말하자 한아연도 자신감이 생겼다.
"들었죠? 내 남자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예요."
"네 남자라니, 부끄럽지도 않나 봐. 너 아직 시집도 안 갔어!"
우미란은 한아연의 얼굴을 꼬집더니 이내 이천후에게 화를 냈다.
"이봐 자네, 내 딸을 해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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