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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2장

조민희뿐만 아니라 홀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호기심으로 가득 찬 눈빛을 띠며 무대를 바라보았다. 모두의 시선은 다른 붉은 옷을 입은 조수에게로 쏠렸는데 그의 손에 이천후의 보물이 담긴 쟁반이 들려 있었다. 붉은 천이 벗겨지고 조수가 손가락으로 쟁반 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은 산예의 보물 뼈입니다.” 그는 다른 어떤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는데도 홀 안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산예는 태고 시대를 지배했던 전설적인 흉수다. 그런데 이천후가 내놓은 물건이 산예의 한 조각 보물 뼈라니. 이 사실은 조금 전 공개된 구환복마장의 충격을 훨씬 뛰어넘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태고의 위대한 천재들 가운데 마상문의 가장 강력한 성자였던 장훈은 산예의 혈맥을 이어받아 어마어마한 전투력을 자랑했다. 그는 태고의 젊은 세대 중에서도 단연코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산예 같은 전설적인 흉수와 관련된 어떤 것이라도 손에 넣는다는 것은 곧 강력함을 의미했다. 그런데 이천후는 무려 산예의 보물 뼈 한 조각을 내놓았으니 당연히 모두가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마치 현대인이 춘양시대의 최고급 청동기를 손에 들고 나타난 것과도 같았다. 게다가 만약 마상문의 산예 혈맥을 이어받은 성자 장훈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그는 이 산예 뼈를 차지하기 위해 광기를 드러냈을 것이다. “산예는 황고 시대에 모습을 드러내 태고에 전성기를 누린 슈퍼 흉수로 현재까지 수억 년이 흘러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고들 하죠. 그런데 저게 진짜 산예 뼈라니, 믿기 힘드네요.” 한 무도 수련자가 의구심을 표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홀에 모인 이들 모두가 마음속으로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산예는 너무 강력한 생물이었기에 하늘조차 질투했고 이로 인해 생식력이 극히 낮았다고 전해진다. 결국 산예라는 종족은 멸망한 것이 아니라 번식의 한계를 넘지 못해 역사 속에서 점차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 기록에 남아 있는 마지막 순혈 산예조차도 수백만 년 전의 존재로 오늘날에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 서산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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