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6장
결국 신력 탁천상의 정혈은 유천호의 손에 들어갔다.
경매는 계속 진행되었고 그 사이에 스무 개가 넘는 보물들이 차례로 경매에 올랐다. 하나같이 뛰어난 물건들이었지만 이천후는 여전히 지켜보기만 할 뿐 단 한 번도 입찰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을 흔든 물건들도 있었지만 굳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그냥 넘겼다.
그가 기다리는 것은 오직 마지막 경매품, 이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금빛 새끼 사자였다.
그 사이에 나온 물건들의 대부분은 유천호의 손에 들어갔는데 이 천부기의 도련님은 돈을 물 쓰듯이 썼고 거의 모든 물건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입찰했다.
이천후도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이러니 혈보등을 훔쳐서 팔려고 했겠지. 이 녀석, 돈 쓰는 걸 보면 물이 흐르듯 하구만.’
그때 경매 진행자가 새로운 규칙을 발표했다.
“이제부터 진행될 경매품들은 금화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입찰은 오직 소생단으로만 가능합니다!”
이 발표와 함께 경매는 두 번째 단계로 접어들었는데 금화로는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희귀한 물건들만 남았다는 의미였다.
첫 번째 경매품이 공개되었을 때 이천후는 본능적으로 긴장했다.
‘설마...’
그의 예상대로 경매장에 올라온 것은 5품 선정이었고 무려 열 근이나 되는 무게였다.
이천후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에게 있어서 선정은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고 싶었다.
“시작가는 10만 소생단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높았고 그에게는 그만한 단약이 없었다.
결국 이천후는 이를 악물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선정은 백학문이 40만 소생단에 낙찰받았다.
이후에도 경매품들은 점점 더 희귀한 것들로 채워졌고 이천후의 마음은 계속해서 흔들렸지만 결국 그는 한 번도 입찰하지 못했다.
“젠장... 돈이 좋긴 하지.”
이천후는 씁쓸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수련계도 똑같아. 돈만 있으면 자원이 쏟아지고 심지어 돼지 같은 놈도 고수가 될 수 있지.’
시간이 흘러 또다시 수십 개의 경매품이 낙찰되었는데 그중 대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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