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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5장

이천후는 장부를 가지고 떠나기로 했다. 장부가 종이로 만들어져 있었기에 천부기 사람들이 찾지 못하더라도 의심할 가능성은 적었다. 이 뜨거운 용암 속에서 장부는 이미 재로 변해 사라졌을 거라고 생각할 테니까. 이천후는 장부를 일종의 약점으로 활용할 생각이었다. 앞으로 여황전과 얽히게 될 일이 많을 테니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됐어. 혈보등은 모두 수거했어.” 연태웅이 주머니를 들어 올리며 기쁨에 찬 얼굴로 말했다. 이천후는 강력한 정신력을 뻗어 확인했으나 그 주머니에서는 어떠한 뜨거운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속으로 감탄했다. 이런 건곤백보낭 같은 공간 보물은 정말 대단했다. “이제 빨리 떠나자고.” 연태웅은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황전의 감시 아래에서 이런 일을 저지른 그는 수천 명을 거느리는 가문의 가주임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감출 수 없었다. 두 사람은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산을 벗어나기 위해 달렸고 불과 몇 분 만에 공간 장벽에 도달했다. 이천후는 신음 해라를 꺼내 가볍게 그어 공간에 틈을 만들었고 둘은 차례로 그 틈을 통과했다. 뒤이어 공간 틈은 완벽히 닫히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휴...” 둘은 숨을 길게 내쉬며 안도했다. 아까의 상황은 너무도 위험했다. 천부기 사람들이 눈치채기라도 했더라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오늘 있었던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돌아가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이야기하지 말게나.” 연태웅이 단호한 어조로 당부했다. “걱정 마세요, 가주님. 저도 이번 사안의 무게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게 아니니 신중하게 행동해 발각되지 않도록 합시다.” 이천후는 정신력을 완전히 뻗어 주변 수 킬로미터 내의 상황을 샅샅이 살폈다. “연씨 가문으로 돌아갑시다.” 그들은 나란히 걸음을 옮기며 그 자리를 떠났고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약 10여 분 후 혈염산에서 나씨 가문의 마차 행렬이 손실된 지점에 검은 망토를 두른 열여섯 명의 인물이 급히 도착했다. 그들은 전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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