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9장
연씨 가문의 연회는 그야말로 성대했다.
비록 그들이 초대한 손님은 이천후와 소지한 두 사람뿐이었지만 그 규모는 무려 서른 개 이상의 연회상이 차려질 정도였다.
연씨 가문의 모든 원로들과 핵심 제자들이 참석해 분위기를 돋웠고 평소엔 좀처럼 보기 힘든 진귀한 술과 요리들이 아낌없이 차려졌다.
그중에는 희귀한 요수 고기도 몇 점 있었는데 맛이 뛰어나면서도 강력한 보양 효과가 있었다.
이 정도 규모의 연회라면 보통 태허 세계의 최상위 가문인 기씨 가문의 중요한 인물이 방문할 때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천후는 연회의 주빈석에 앉아 차려진 요리를 맛보며 조용히 분위기를 즐겼다.
솔직히 말해 연씨 가문이 차린 이 연회는 꽤 만족스러웠다. 이 세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희귀한 요리들 지구에서는 상상도 못 할 진귀한 음식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 골치 아픈 문제가 있었다.
연씨 가문 사람들이 연회보다 더 열심히 하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이천후를 끝없이 치켜세우는 것이었다.
“이천후 공자는 정말 영웅이야! 처음 봤을 때부터 남다른 기개가 느껴졌어. 이런 인재라면 머지않아 하늘 높이 날아오를 게 분명하지!”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천후 공자는 강력한 정신력뿐만 아니라 수련 실력도 상상을 초월하지요. 혈기가 웅장하게 솟구치고 기운은 용처럼 치솟으며… 체내에는 마치 태고의 거대한 짐승이 잠들어 있는 듯한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맞아! 이천후 공자의 걸음걸이는 용이 날아오르는 듯하고 목소리는 용이 울부짖는 듯하니... 장차 성장하고 나면 세상을 뒤흔들 위대한 패왕이 될 게 틀림없어!”
흰 수염을 매만지던 한 원로가 감탄하며 말했다.
물론 그들이 하는 말이 완전히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었다.
이천후는 강철 같은 체질과 경이로운 혈기를 지녔으며 이전에 무상의 신비한 약액으로 육체를 단련한 경험도 있었다.
연륜이 깊은 원로들이라면 그런 점을 간파할 수도 있을 터였다.
하지만 이천후 입장에서는 너무 과한 칭찬이었고 솔직히 듣기가 거북할 정도였다.
결국 그는 대꾸하는 걸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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