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1장
진선혜가 진지하게 말했다.
“...”
이천후는 침묵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그는 분명 허황된 꿈 같은 소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진선혜는 달랐다. 그녀는 수련계의 복녀, 거대한 기운을 타고난 듯한 선택받은 사람으로 여겨졌다.
그녀는 단지 이상한 꿈을 꾼 것만이 아니라 뭔가 자신을 부르는 듯한 강렬한 소환감을 느꼈다. 이는 십중팔구 그녀의 기연이 도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곳은 바로 태허도원.
이 기연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고 그로 인해 발생한 이상 현상도 너무나 거대할 것이다.
“걱정하지 마. 내가 반드시 너를 위해 작은 세계로 가는 길을 열어줄게. 그리고 꼭 너를 그 자줏빛 산으로 데려가서 너에게 주어진 큰 기연을 가져오도록 도와줄게.”
이천후의 목소리는 무거웠고 표정은 진지하면서도 엄숙했다.
“응, 고마워.”
진선혜의 아름다운 눈망울에 빛이 스쳤고 눈빛은 부드러웠다.
하지만 이천후의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 뒤에는 웃음이 입꼬리를 비뚤게 할 만큼 얄미운 속내가 숨겨져 있었다.
‘또 진선혜를 따라가서 덩달아 좋은 일을 누릴 수 있겠군.’
도대체 그녀의 기운은 왜 이렇게 좋은 걸까?
다른 세계의 강력한 보물이 경계를 초월하면서 그녀를 소환할 뿐만 아니라 꿈을 통해서까지 알려주다니.
‘이번에 태허도원에 가면 수련뿐만 아니라 진선혜가 말한 그 자줏빛 산도 찾아야겠어.’
이천후는 속으로 결심했다.
결정을 내린 뒤 그는 진선혜에게 말했다.
“고족 사람들과 여황전의 아가씨는 이미 처리했어. 이제 넌 특별히 위험할 일이 없을 거야. 나는 잠시 떠났다가 별일 없으면 보름 안에 돌아올게.”
이천후가 이렇게 빨리 떠난다는 말에 진선혜는 마음속 깊이 아쉬움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꺼내기도 전에 이천후는 이미 하늘로 솟아올라 밤하늘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저놈 정말...”
진선혜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아쉬움과 짜증이 뒤섞인 표정으로 이천후가 사라진 방향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이천후는 구강을 떠나 바로 화연낙원으로 향했다.
그의 목적은 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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