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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0장

황혜교는 매일 영험한 꽃으로 목욕하고 신비로운 이슬로 얼굴을 씻으며 맑고 깨끗한 신체와 티끌 하나 묻지 않은 완벽한 자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이 황량하고 낙후한 땅에서, 그것도 토착인 이천후에게 억압당해 불가사의한 용광로 속에 갇혀 있었다. 그녀의 몸은 매순간 뜨거운 불길에 그슬리며 고통받고 있었다. 비록 수많은 보호 보물이 그녀를 지켜주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혹한 상태로 타들어가고 있었다. 원래 눈부시게 하얀 옥 같은 피부는 검게 그을려 거칠게 변해버렸고 몸 전체에 검은 딱지가 두껍게 자리 잡았다. 마치 숯덩이처럼 변해버린 모습이었다. 이것은 그녀에게 죽음보다도 더한 모욕이었다. “이천후! 이 망할 놈아! 당장 나를 이곳에서 꺼내!” 황혜교는 절망적으로 소리쳤다. 그녀의 몸에서 검은 딱지가 한 조각, 두 조각씩 떨어져 나갔고 바닥에 눈처럼 흩날렸다. 이 모습은 그녀 자신에게조차 역겨웠다. 그녀의 육체는 강인했기에 피부는 빠르게 재생되었지만 불길은 쉬지 않고 그녀를 다시 검게 태워버렸다. “널 꺼내줄 생각은 없어. 파벽주 있지? 그걸 내놓으면 화력을 조금 줄여줄 수는 있어.” 이천후는 느긋하게 말했다. “파벽주 있어. 하지만 너 따위에게 줄 생각은 없어! 이 하찮은 쓰레기 같은 놈아! 내가 이곳에서 나가는 순간 네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 황혜교의 분노가 폭발하자 용광로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강렬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하하, 알긴 아는구나. 넌 지금 매를 길들이듯 서서히 익어가고 있는 거야.” 이천후의 입가에 교활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의 계획은 틀리지 않았다. 황혜교에게서 파벽주를 얻기만 하면 그는 태허도원으로 갈 수 있었다. 파벽주를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다. 그녀가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넘겨줄 때까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익혀주면 될 일이었다. “선혜야, 돌아가자.” 이천후는 진선혜와 함께 별장으로 돌아왔다. 그의 머릿속에는 고민이 가득했다. 진선혜를 태허도원으로 데려갈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곳은 위험천만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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