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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8장

이천후는 손에 들고 있던 구규조화단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에게 욕심은 없었다. 구규조화단과 팔역 용광로는 진선혜의 기연으로 찾아온 것이었다. 그는 이제 팔역 용광로를 얻었으니 이미 충분했다. 더 이상 탐욕을 부리면 천벌을 받을 것이다. 이천후는 조심스럽게 구규조화단을 거두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는 탐욕에 눈이 먼 사람이 아니었다. 후우. 그 순간 팔역 용광로의 불길이 서서히 꺼지며 위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황혜교를 짓누르던 압박감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이천후는 신식을 집중해 용광로를 살펴보았다. 선정이 모두 소진된 것이었다. “너무 소모가 심하네. 잠깐 동안에 이 정도를 태워버리다니.” 그는 아까운 마음에 혀를 찼다. 그의 손에는 아직 다섯 근 정도의 선정이 남아 있었지만 이걸 모두 연료로 쓴다는 건 미친 짓이었다. 황혜교는 이미 팔역 용광로에 갇혀 더 이상 도망칠 수도 없었다. 이천후는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그녀를 제압할 계획이었다. 이천후는 더 이상 황혜교에게 신경 쓰지 않고 발걸음을 돌려 진선혜의 별장으로 향했다. 길을 걷는 동안 그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황혜교를 제압한 성취감 따위는 남아 있지 않았다. ‘태허도원... 그곳에 반드시 가야 해.’ 태허도원은 전설의 땅이었다. 그곳에는 셀 수 없는 선정과 신비로운 보물이 잠들어 있었다. 또한 그의 만선천서를 완성하려면 그곳의 영맥을 직접 경험해야 했다. 그의 목표는 뚜렷했다. 태허도원에서 힘을 키워 더 높은 경지로 올라서는 것. 두 달 후면 상경에서 군웅회가 열리는데 그곳에 수많은 고수들이 모일 것이다. 특히 요족 붕왕과의 대결은 피할 수 없었다. 붕왕과의 악연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다. 이천후는 상경 군웅회에서 반드시 붕왕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할 것이었다. 또한 그에겐 반드시 가야 할 곳이 하나 더 있었다. 흑우족, 그리고 노이진, 그녀를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 노이진은 이천후에게 중요한 존재였다. 그녀가 억지로 혼인을 강요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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