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장
"정말 구두쇠가 다름없어. 자기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볼지언정 자단삼을 내놓으려 하지 않다니."
이천후는 차갑게 웃으며 운해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번에 고소로 온 것은 헛걸음한 셈이었다.
모레가 용호연이었기에 그는 한아연과 함께 연회에 참석해야 했다.
그러나 이천후가 떠나려 할 때, 심북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 명의, 한번 와보게. 자단삼 열 그루를 주마..."
심북망은 정말 방법이 없었다. 고소의 명의를 전부 찾아보았지만 아무도 심금청의 병을 치료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천후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천후는 즉시 심씨 가문으로 달려가 심금청을 치료했다.
치료는 여전히 매우 번거로웠다. 심금청 체내의 검초독을 몰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그의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심금청의 몸은 이미 검초독에 의해 부식되어 만신창이가 되었고, 뼈, 혈관과 오장육부의 부상은 매우 심각했다.
이천후는 반드시 진기를 조금씩 전송하여 이런 부상을 치료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오후부터 시작하여 밤중 11시까지 바쁘게 돌아쳤고, 그제야 심금청의 몸을 완전히 치료해주었다.
이제 심금청은 아무런 탈도 없었고, 중독되지 않았을 때보다 더 튼튼해졌다.
그러나 이천후는 힘들어서 숨을 헐떡였다. 체내의 진기를 너무 많이 사용했기에 그는 지금 현기증이 났다.
심금청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전보다 훨씬 생기가 넘친 것을 보며
심북망은 감격에 겨워 이천후의 손을 잡았다.
"정말 고맙네. 금청의 목숨을 구했다니.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아침 일찍 사람 시켜 뒷산에 가서 자단삼을 가져와 내 친히 명의님에게 바치겠다."
이천후는 실눈을 떴다. 사실 그는 지금 바로 자단삼을 가지고 떠나고 싶었다.
그러나 심북망이 이렇게 말한 이상, 이천후는 내일 다시 올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치료를 했기에, 이천후도 매우 피곤했다.
‘하룻밤 쉬는 것도 나쁘진 않아.’
이천후는 이튿날 깨어났을 때, 즉시 심씨 가문에 가서 자신의 보수를 되찾으려 했다.
그러나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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