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9장
금빛 새끼 사자는 이천후가 들고 있는 하얀 뼛조각을 똑바로 노려보았다. 눈이 초록빛으로 번쩍였고 입에서는 군침이 뚝뚝 떨어졌다.
“이, 이게 정말 곤붕의 뼈라고?”
설령 곤붕의 비전 기술이 새겨져 있지 않더라도 이것은 절대적인 보물이었다.
무기를 만들 수도 있고 약을 정제할 수도 있으며 몸에 융합해 혈통을 강화할 수도 있다.
아니, 그 무엇도 하지 않는다 해도 이 뼈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신성한 존재가 된다는 의미였다.
쓱.
금빛 새끼 사자가 번개처럼 앞발을 뻗어 곤붕의 뼈를 덥석 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천후는 미리 대비하고 있었다.
그는 순식간에 공간 정석 속으로 뼈를 집어넣은 뒤 새끼 사자를 손바닥으로 후려쳤다.
금빛 새끼 사자는 나가떨어졌지만 곧바로 다시 달려들었다. 사자의 눈에는 오직 곤붕의 뼈만이 있었다. 거의 광기에 가까운 집착이었다.
“이 미친놈이...”
이천후는 즉시 사자 제어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금빛 새끼 사자는 순식간에 몸을 웅크리며 경직되었다.
“젠장, 제발 그 주문 좀 그만 외워!”
금빛 새끼 사자는 짜증 난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곤붕의 뼈 앞에서 침착할 수 있는 사자가 어딨냐고? 나라고 예외겠어?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이천후는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넌 대체 왜 뭐든지 훔칠 생각밖에 없냐? 역시 강도 사자 새끼네.”
금빛 새끼 사자는 대놓고 말을 돌렸다.
“그보다 이 뼈... 대체 어디서 난 거야? 이건 정말 천운이야!”
이천후는 잠시 머뭇거리다 답했다.
“한 성인왕이 내게 주었어. 금기의 고대 광맥에 갇혀 있던 존재였는데... 그분이 말하길 이것이 자기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고 했어.”
그제야 이천후는 깨달았다.
하천윤은 미쳤던 게 아니었다. 그는 진심이었다.
이천후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 순간 금빛 새끼 사자는 눈을 부릅뜨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젠장. 왜 나한테는 이런 기회가 안 오는 거야? 곤붕의 뼈라니, 이건 말도 안 되는 기연이야!”
다시 한번 사자의 눈이 초록빛으로 번쩍였다.
그리고 사자는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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