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8장
그 광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엄했다. 누구라도 넋을 잃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이봐, 모른 척하지 마!”
금빛 새끼 사자가 느닷없이 앞발을 들어 이천후의 어깨를 세게 내리쳤다.
“너, 몸에 분명 곤붕과 관련된 보물을 지니고 있지? 그러니까 상어 떼가 몰려든 거라고! 빨리 내놔! 그래야 이 촌놈 같은 상어들이 한 번 절하고 돌아갈 거 아냐!”
“미친놈!”
이천후는 황당해서 금빛 새끼 사자의 앞발을 확 밀쳐내고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나랑 곤붕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 난 그 전설적인 신수랑 팔자에도 없는 관계라고! 내가 그런 보물을 가질 이유가 없잖아. 백은상어왕이 착각한 거겠지!”
“착각?”
금빛 새끼 사자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 없어! 백은상어왕이 직접 말했어. 네 몸에서 신성한 선조의 기운을 느꼈다고. 그건 결코 가짜가 될 수 없는 진짜 곤붕의 기운이야!”
이천후는 어리둥절해졌다.
그는 자신의 소지품을 하나하나 떠올려 봤다.
일원중산, 산예의 보물 뼈, 자영검, 온갖 단약과 천재지보...
하지만 곤붕과 관련된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정말 없다고.”
이천후는 확신을 담아 말했다.
“난 이렇게 약한 놈인데 어떻게 곤붕 같은 초월적인 신수와 연관이 있을 수 있겠어?”
그러자 금빛 새끼 사자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 백은상어왕이 확실히 너한테서 곤붕의 기운을 느꼈다고 했어. 네가 그 물건을 꺼내서 이 상어들에게 한 번 보여주지 않는 한 절대 그냥 안 갈걸?”
금빛 새끼 사자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어쩌면 곤붕의 깃털일 수도 있고 곤붕이 쉬었던 나뭇가지일 수도 있고... 혹은...”
“곤붕의 보물 뼈일지도 몰라!”
“설마 그 뼈?”
이천후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스쳐 지나갔다.
그는 문득 성인왕 하천윤이 그에게 건네준 그 뼈 조각을 떠올렸다.
그때 하천윤은 그것이 그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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