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8장
혈상도의 경비병들은 마치 벼를 베듯 쓰러져갔다.
이 강력한 무도 고수들의 돌진을 도저히 막아낼 수 없었다.
타다다다다.
높은 담장 위에 배치된 혈상도의 무장병들이 총을 들고 이들 암살자들을 향해 미친 듯이 총탄을 퍼부었지만 이들의 무도 실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보통 사람의 몸을 꿰뚫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총알조차도 이들의 진기로 이루어진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
현급 후기 이상의 무도 실력을 가진 이들에게 총탄은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았다.
아마도 로켓포나 대포 같은 중화기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그것조차 확실히 이들을 해치울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었다.
푸슉, 푸슉...
네 명의 지급 고수와 열여덟 명의 현급 고수로 이루어진 이 무시무시한 전력은 마치 신이 만든 살육의 검처럼 가로막는 모든 것을 쓸어버렸다.
그들은 마치 신을 만나면 신을 죽이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인다는 무자비한 기세로 돌진했다.
혈상도의 방어 병력은 차례로 쓰러져갔다.
비록 추가 병력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었지만 스물두 명의 암살자들은 이미 피의 길을 열었고 높은 곳에 위치한 뇌정과 벽력에게 거의 다다랐다.
불과 몇 분 만에 땅 위에는 시체가 산처럼 쌓였고 흐르는 피가 대지를 붉게 물들였다.
그러나 그 수많은 시체 중 어느 하나도 이 암살자들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무도 실력은 너무도 강력했고 전투력은 괴물 그 자체였다.
이제 몇십 명의 무사들이 고지 위 뇌정과 벽력에게 늑대처럼 몰려들고 있었다.
상황만 놓고 보자면 뇌정과 벽력은 이미 곧 도살될 양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천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텐데...’
그는 전장을 주시하다가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을 느꼈다.
뇌정과 벽력은 자신을 향해 몰려드는 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침착한 것이다.
그들은 그저 차갑게 전장을 내려다보고 있을 뿐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의 입가에는 오히려 차가운 웃음이 서려 있었다.
‘네 명의 지급 고수와 열여덟 명의 현급 고수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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