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79장

이전에 이천후가 처치했던 번개를 다스리는 대사, 바람을 다스리는 대사, 그리고 연유영이 잡은 전투왕까지 모두 혈상도 사람들이다. 연유영은 그에게 혈상도가 봉선도의 속국이지만 그 뒤에는 태허도원의 마상문이 지원하고 있다고 알려줬다. 이 조직은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지만 이천후에게는 분명한 적이었다. 과거의 원한 때문일 뿐 아니라 연유영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이미 연유영과 함께 혈상도와 마상문을 상대하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그런데 진원준이 혈상도라는 말을 꺼내자 민하나가 갑자기 발을 들어 진원준의 다리를 가볍게 찼다. 그러자 진원준은 즉시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깨닫고 급히 말했다. “제가 삼백 리 떨어진 대화 버스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거기서 불법 택시를 타면 바로 신도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천후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옆에 앉은 민하나를 한 번 더 쳐다봤다. 그녀는 옅게 화장을 했고 요염한 느낌보다는 청순한 이미지가 강했다. 얼굴도 예쁘고 세심한 성격처럼 보였다. 거칠고 호탕한 진원준 같은 사내가 이런 여자를 만난 건 참으로 복받은 일이라고 이천후는 생각했다. 세 사람은 각자 생각에 잠긴 채 길을 나섰고 차 안에서는 오직 엔진 소리만 울렸다. 30분쯤 지났을 무렵 민하나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몇 번이나 ‘여보세요’라고 말했지만 상대방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녀가 의아해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순간 운전하던 진원준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빨리, 빨리 휴대폰 꺼!” “왜 그래?” 민하나는 휴대폰을 끄고 나서 어리둥절한 얼굴로 진원준을 쳐다봤다. “네 휴대폰이 그놈들에게 위치 추적당한 것 같아. 우리 발각됐어!” 진원준의 얼굴은 잔뜩 굳어 있었다. “그럴 리가 없어! 이 번호는 다른 사람 신분증으로 새로 만든 거고 난 오직 채영이에게만 전화했었어. 채영이는 절대 날 배신했을 리 없어! 우린 같이 자랐어. 채영이는 내 가장 소중한 친구야!” 민하나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 이익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