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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5장

그것 외에 이천후는 더 이상의 합리적인 설명을 떠올릴 수 없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선배님, 하지만 벌써 수천 년이 흘렀습니다. 만약 서하 성녀님께서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면...” “후우...” 돌벽 너머에서 깊은 슬픔이 담긴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서 다시 긴 침묵이 흘렀다. 이천후는 점점 초조해졌다. 그는 이곳을 떠날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10여 분밖에 남지 않았다. 만약 남은 시간 안에 금기의 광맥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는 이곳에 영영 갇히고 말 것이다. 다행히 성인왕은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 약간의 힘을 회복한 듯 그는 무척 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서하 성녀가 이미 이 세상에 없다면... 서하 성녀의 후손에게 이 머리 장식을 전달해 줘...” ‘후손?’ 이천후는 어이가 없었다. 이 성인왕이 이곳에 너무 오래 갇혀 정신이 흐려진 것 같았다. 서하 성녀가 그렇게 성인왕을 사랑했다면 다른 사람과 결혼해 후손을 남길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그는 이 문제를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서하 성녀가 봉선도의 성녀라면 봉선도에 가서 이 머리 장식을 거기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면 될 일이었다. “선배님, 봉선도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을까요? 제가 어디로 가야 그곳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이천후는 간절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건... 나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너무 오랜... 세월이 흘렀어...” 성인왕의 대답에 이천후는 속으로 절망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선배님, 제가 머무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오래 머물면 저도 이곳에 영원히 갇히게 될 겁니다. 하지만 선배님의 부탁은 반드시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습니다. 선배님, 그럼 저는 이만...” 이천후는 머리 장식을 조심스럽게 거두고 성인왕이 있는 돌벽을 향해 세 번 절을 올린 후 떠날 준비를 했다. “자... 잠깐...” 성인왕은 매우 약한 목소리로 이천후를 불러 세웠다. “젊은이, 내가... 이렇게... 그냥 보내지는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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