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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4장

낙담과 절망이 담긴 무거운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성인왕의 모든 힘이 빠져나간 듯 그는 긴 시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선배님?” 오랜 침묵 끝에 이천후가 조심스럽게 불렀다. 몇 분이 지나서야 성인왕은 마치 힘을 모은 듯 무겁고 실망 가득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너는... 너무 약해...” “...” 이천후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성인왕과 비교하니 자신이 너무나도 보잘것없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내... 내가 부탁 하나 할게. 이걸... 봉선도의 서하 성녀에게 전해줘. 이건... 우리 둘의 약혼 증표야...” 그 말이 끝나자 암벽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이천후가 그것을 주워보니 그것은 머리 장식이었다.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푸른빛을 띠며 은은한 광채를 내뿜고 있었다. 그 아름다움은 보는 이를 매료시키는 신비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선배님, 이건...” 이천후는 머리 장식을 손에 들고 놀란 눈빛으로 물었다. 앞서 언급된 요지와 마찬가지로 이번엔 봉선도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이천후는 봉선도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 전에 그는 풍우뇌전 4대 대사를 만났었고 그들이 봉선도의 직속 제자는 아니지만 주변부 세력임을 알고 있었다. ‘이걸 통해 봉선도의 위치를 알게 될지도 모르겠군.’ 이천후는 가슴이 설렜다. 그는 최근 장생과를 찾으러 봉선도에 갈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태껏 봉선도에 대한 정보는커녕 단서조차 제대로 얻지 못했다. 다만 동해의 보물 지도 세 장을 손에 넣은 것이 전부였다. 이때 성인왕의 약한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나는... 오로지 도를 증명하기 위해 수련에 몰두했고 정작 나를 가장 아껴준 사람을 소홀히 했어...” “우리는 원래 성대한 혼례를 올릴 예정이었어. 그러나 내가 이곳에 갇히게 되면서 그 여자를 저버렸지...” “수천 년이 흘렀지만 나의 가장 큰 후회는 도를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야. 난 내가 가장 사랑했던 그 여자, 서하 성녀에게 큰 빚을 졌어...” 성인왕의 목소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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