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73장

성인왕은 성인 중에서도 왕으로 불리는 존재였다. 고대 선마 시대에서도 절정에 선 수련자로 천지를 손에 쥐고 별과 달을 따올 수 있는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였다. 그런데 지금 이천후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희미한 목소리의 주인이 바로 그런 성인왕이라니? 이천후의 머릿속에서는 천둥 같은 충격이 울려 퍼졌다. 그는 멍한 표정으로 그저 놀라움에 잠식되어 있었다. ‘설마... 이곳에 살아 있는 수련자가 있을 줄이야. 그것도 성인왕이라니...’ 이천후는 믿기 어려운 현실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래, 성인왕은 수련의 극치를 달성한 무상 대능자야. 금기의 힘이나 이 광맥의 기이한 에너지도 막아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분명 있었겠지.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거야.’ 그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자신을 설득했다. 하지만 이 금기의 광맥은 너무나 위험했다. 심지어 성인왕조차 그 힘 앞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지 목소리는 지독히도 희미하고 언제라도 사라질 것처럼 들렸다. “저... 저기, 선배님. 여기 계신 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이천후는 용기를 내어 조심스레 물었다. “나...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구나. 아마도 3천 년쯤 되었을 거다...” 허약한 목소리가 대답했다. ‘3천 년?’ 이천후는 충격으로 말문이 막혔다. ‘성인왕이 3천 년 동안이나 이곳에 갇혔는데 살아남았다니!’ 이남천과 같은 신천사조차 뼈만 남은 상태인데 이 성인왕은 아직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이 광맥의 무서움을 방증했다. 성인왕조차 3천 년 동안 갇혀 있어도 탈출하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젊은이... 이리로 와...” 그 허약한 목소리는 여전히 들릴 듯 말 듯 약하게 울렸다. 이천후는 귀를 세워 소리가 나는 방향을 알아낸 뒤 십 미터쯤 떨어진 암벽 앞에 멈춰 섰다. “선배님, 혹시 암벽 속에 갇혀 계신 겁니까?” 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물었다. “그래, 나는 신정을 이용해 자신을 봉인하고 암벽 속에 숨었어. 이곳의 금기를 막아내며 이렇게 버티고 있을 뿐이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