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11장

이천후가 반박하려는 순간 조예리가 마치 팽팽히 당겨진 줄이 갑자기 끊어진 것처럼 폭발했다. “그만해요, 언니! 정말 지긋지긋해요! 언니는 항상 언니만 옳다고 생각하면서 내게 강요하잖아요!” “진실은 언니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아요! 나랑 천후 씨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요! 그리고 언니가 조금이라도 천후 씨를 다치게 하면 난 언니와 결단코 끝까지 싸울 거예요! 죽을 때까지 말이에요!” 이천후는 깜짝 놀랐다. 조예리가 평소 자신의 언니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이렇게 폭발적인 모습을 보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그녀가 언니에게 고함을 지르는 것도 모자라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할 정도라니. 이천후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모든 두려움을 뒤로 하고 이렇게까지 나서는 조예리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조예서는 조예리의 말을 듣고 잠시 놀라는 듯했지만 곧 화사하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하하. 이천후 씨, 들었어요? 내 동생이 그쪽 때문에 나랑 끝까지 싸우겠다잖아요. 그쪽은 정말 재앙 같은 존재예요!” 그러더니 조예서는 갑자기 몸을 돌려 이천후에게 등을 진채 차가운 목소리로 한 마디 내뱉었다. “저 재앙을 없애버려요.” “언니, 어디 감히 그렇게 해봐요!” 조예리는 눈이 벌게진 채 분노를 터뜨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갈라질 듯한 격정을 담고 있었다. 짝! 이때 조예서는 망설임 없이 조예리의 뺨을 후려쳤다. 그녀의 표정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차갑고 냉정했다. “조예리, 이건 네가 감히 나에게 반항한 대가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의 차가운 시체를 품에 안고 있을 때쯤엔 깨닫게 되겠지. 언니의 말이 항상 옳았다는 걸 말이야.” 그녀의 말은 얼음처럼 차갑고 그 안에는 서슬 퍼런 위협이 담겨 있었다. 조예서의 말이 끝나자마자 남색 옷을 입은 석구가 갑자기 움직였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무너지는 거대한 산과 같았고 그는 엄청난 기세를 몰아 강철마저 부술 것 같은 기운으로 손바닥을 휘둘렀다. 석구의 목표는 이천후의 머리였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