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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8장

끄드득. 끄드득. 두 번의 날카로운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울렸다. 장미주의 다리는 이천후의 강력한 발길질에 의해 부러졌고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고통 속에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전에 장미주가 다리를 다쳤을 때 조예리가 의사를 찾아서 그녀의 다리를 고쳤줬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그 다리를 그대로 부러뜨리며 그녀가 저지른 죄를 되갚아준 것이다. “가요.” 이천후는 아무런 미련도 없는 듯 장미주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조예리의 손을 잡고 떠났다. 조예리의 손은 차갑고 축축했다. 이천후의 손바닥에서는 따뜻한 진기가 흘러나와 그녀의 몸속 냉기를 천천히 밀어냈다. 가을의 싸늘한 새벽바람이 그녀를 감싸고 있었지만 이천후의 손은 마치 작은 난로 같았다. “천후 씨 손 정말 따뜻하네요. 꼭 난로 같아요.” 조예리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의 눈은 초승달처럼 부드럽게 휘어졌고 그동안의 불안과 두려움은 말끔히 사라진 듯 보였다. 그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이천후는 그녀의 세상에 다시 나타났다. 그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백마 탄 왕자처럼 그녀를 차가운 강물에서 구해냈다. 이 순간은 조예리의 마음속에서 어떤 드라마나 영화도 따라올 수 없는 가장 로맨틱한 장면이었다. 그녀는 이천후의 손을 꼭 잡고서, 문득 걷는 것마저도 낭만적인 일이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조예리는 이렇게 그의 손을 잡고 끝없이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곧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부모님과 친척들은 이미 그녀를 강제로라도 데려가기 위해 준비를 끝내고 있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연락에도 그녀는 꿋꿋이 버텨왔다. 이유는 이곳 구강이라는 도시에 남아 이천후를 다시 보기 위해서였다. 이 순간만을 위해 버텼는데 그녀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아니면 내일 그녀는 이천후를 남겨두고 떠나야만 했다. “예리 씨, 왜 내 손을 그렇게 꽉 쥐고 있어요? 지금 나랑 힘겨루기하는 거예요?” 이천후가 돌아보며 무표정하게 물었다. “하하하...” 조예리는 그의 얼굴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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