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5장
이천후는 이번에는 금빛 새끼 사자 대신 어수환에 보관해 두었던 교린마를 풀어 타고 구강으로 돌아갔다.
교린마는 금빛 새끼 사자만큼 빠르지는 않았지만 결코 느리지 않았다.
몇 시간 후 이천후는 구강에 도착했다.
그는 돌아오는 길에 여러 사람과 연락을 취했다. 대부분은 노이진의 행방에 대해 수소문하려고 연락한 것이었고 이천후는 사람들에게 노이진과 관련된 운라족의 정보를 수집해달라고 요청했다.
다행히 삼 개월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에 그는 먼저 눈앞의 일을 해결하고 동해로 가서 전설의 빙하 유령섬을 찾을 계획이었다.
구강에 도착한 이천후는 별빛 술집으로 향했다. 조예리가 아직 그곳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밤이 지났으니 그녀는 이미 깨어났을 터였다.
그러나 이천후는 바로 룸에 들어가지 않고 문 앞에서 신식을 퍼뜨려 확인했다. 그런데 룸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이미 떠난 건가?’
이천후는 술집 입구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발견했다.
몇 분 후 그는 술집의 감시실로 들어가 영상을 확인했다.
열여섯 번 정도 영상을 돌려보다가 이천후는 조예리의 모습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그녀를 데리고 나간 사람은 장미주였다.
그것은 불과 30분 전의 일이었다.
이천후의 눈빛이 차갑게 식었다. 그가 느꼈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고 있었다.
이천후는 곧 그들이 사라진 방향으로 순식간에 몸을 날렸다.
지금은 새벽 다섯 시, 하늘은 아직 완전히 밝아오지 않았고 별빛 술집이 위치한 곳은 외진 지역이어서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천후는 질풍처럼 달려가 구강 대교에 이르렀다.
멀리서 두 개의 실루엣이 보였는데 조예리와 장미주였다.
그제야 이천후는 발걸음을 느리게 하고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두 여자는 강변에 나란히 서서 아래의 급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강물은 소용돌이를 만들며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고 마치 사람을 집어삼킬 듯이 위협적이었다.
조예리는 몇 시간 자긴 했지만 아직도 술이 덜 깬 상태였다. 그녀는 얼굴이 창백했고 기운도 없었다.
“미주야, 지금 새벽 다섯 시야. 도대체 무슨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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