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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4장

이천후가 공격하지 않는다 해도 염찬열은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그는 연이어 부족의 비술을 사용하여 몸의 모든 비늘을 태워버렸는데 이는 사실상 자살에 가까운 행위였다. 게다가 그는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수천 리를 전력질주했기에 그의 몸은 완전히 붕괴 직전이었다. 반면 금빛 새끼 사자 역시 지쳐 땅에 주저앉았다. 입에는 하얀 거품을 물고 사지가 떨릴 정도로 탈진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천후는 여전히 숨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고 얼굴엔 피로의 흔적조차 없었다. 그의 체력은 너무도 넘쳐흘렀다. 금빛 새끼 사자에 타고 달렸기에 거의 힘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젠장, 이천후 넌 도대체 뭐냐? 어떻게 이렇게 끈질기게 쫓아오는 거냐고!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끈질긴 놈은 처음 봤어. 이 천하의 미친놈아, 나를 삼천 리나 쫓아오다니!” 격분한 염찬열은 상처의 고통으로 입에서 피를 뿜으며 소리쳤다. 이천후는 한 발 한 발 앞으로 다가가며 살기를 뿜어냈다. “염찬열, 네가 나를 건드린 이상 하늘 끝이든 땅 끝이든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을 줄 알아. 오늘은 네가 죽는 날이야!” “하하하...” 그런데 죽음을 앞두고도 염찬열은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온 얼굴에 피가 흘러내리며 일그러진 표정은 섬뜩하기까지 했다. “너 왜 웃어?” 이천후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염찬열은 품에서 은박지에 감싼 무언가를 꺼내 보이며 말했다. “이천후, 이게 뭔지 알아?” 그는 은박지를 풀어 검은 머리카락 한 가닥을 꺼내 던졌다. 이천후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받아 들었는데 냄새를 맡는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 “이건...” 그것은 분명 노이진의 머리카락이었다. 거기엔 그녀의 기운이 남아 있었다. “이게 어떻게 네 손에 있는 거야?” 이천후는 염찬열의 멱살을 잡아 들어 올리며 날카롭게 추궁했다. 그는 수개월째 노이진을 찾고 있었다. 노이진은 전에 이백헌의 손에 넘어갔는데 이천후가 동천복지에 갔던 것도 그녀를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백헌은 교활하게 자취를 감췄고 이천후는 결국 그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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