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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8장

“으윽....” 극심한 고통에 비열한 남자의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그는 기를 쓰고 고개를 끄덕이며 냉혹한 남자의 말에 순응했다. “저 여자랑 함께 있던 친구, 장미주라는 사람 알아?” 냉혹한 기운의 남자는 차 안에서 정신을 잃고 축 늘어진 조예리를 가리키며 갑자기 물었다. 비열한 남자는 순간 얼굴이 굳었지만 곧장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 냉혹한 기운의 남자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역시나 예상대로였다. 조예리를 향한 그의 눈빛에선 안타까움이 번져나왔다. 저 순수한 여자가 친구에게 제대로 당한 것이다. 그 남자는 바로 이천후였다. 그가 이곳에 온 건 진씨 가문에서 제공한 정보 때문이었다. 흑우족의 두 명이 매일 밤 자정 ‘별빛 술집’에 나타난다는 정보였다. 이천후는 한발 앞서 밤 11시에 술집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예상치 못하게 조예리를 보게 된 것이었다. 조예리는 이천후가 미서섬에서 만난 혈랑 특수부대의 대원이었다. 당시 목숨을 걸고 그녀를 구했던 이천후는 조예리와 생사를 넘나드는 동료가 되었다. 그들은 흑교읍에서 함께 거리를 걷고 노점을 돌았던 적이 있다. 그날의 기억은 이천후에게도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때 그녀는 이천후와 약속했다. 귀국하면 그녀의 할아버지를 찾아가 동해 보물지도에 적힌 토로요어를 번역해주겠다고. 그러나 이천후는 귀국한 후 바쁜 일들에 얽혀 아직 상경에 가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구강의 한 술집에서 마주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 상황이 이상했다. ‘왜 예리 씨가 여기에 있는 걸까?’ 그녀가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을 때만 해도 이천후는 굳이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장미주라는 친구가 조예리에게 술을 계속 들이붓는 걸 보고는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잠자코 상황을 지켜봤다. 장미주가 어떤 속셈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지금. “하!” 이천후는 냉소를 지었다. 자신의 친구를 이렇게까지 함정에 빠뜨리다니, 그것도 가차 없이 말이다. 그는 주저앉은 채 벌벌 떨고 있는 비열한 남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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