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7장
육연서는 전생에 얼마나 위대한 존재였던가. 신적인 권위를 지니고 하늘과 땅을 손아귀에 쥐었으며 천하를 진압하던 무소불위의 존재였다. 성인조차 고개를 숙이고 누구도 감히 그녀를 모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생에서는 겨우 한낱 하찮은 도둑놈에게 순결을 잃다니...
그 일을 떠올릴 때마다 육연서는 미칠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도둑놈이 또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다니, 육연서는 분노가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쉭.
그녀는 갑자기 공중에서 움직임을 멈췄다. 흰옷에 피가 묻은 채로 허공에서 빙빙 도는 육연서의 붉은 눈동자에서 서늘한 기운이 흘러나왔다. 그녀의 몸 주변 약 9미터 거리까지 보랏빛 전기가 번개처럼 퍼졌다.
천지를 압도하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압감이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 순간 이천후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흘렀다. 땅 위에 서 있었지만 마치 날카로운 칼날 같은 그녀의 기운이 허공을 찌르는 듯 느껴졌다.
휙.
육연서는 손가락을 튕기며 음산한 번개로 이루어진 칼날을 허공에 날렸다. 그것은 마치 하늘과 땅을 삼킬 듯한 강력한 전류로 공기를 가르며 내려왔다.
쓱.
그 칼날 같은 번개가 이천후의 머리 위로 곧장 내리꽂혔다.
한순간 이천후는 죽음의 그림자가 자신을 덮쳐오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
“아, 이런. 자기 남편을 죽이려고 하네...”
이천후는 비명을 질렀지만 그의 손은 이미 재빠르게 움직여 그가 가진 가장 강력한 기술인 산예 보술을 펼쳤다.
그러자 이천후의 온몸에서 황금빛 번개가 터져 나왔다. 그는 금빛으로 물든 번개의 신처럼 보였고 수많은 전기를 손에 모아 거대한 번개의 바다를 이루어 보랏빛 번개를 향해 내질렀다.
두 사람의 번개 기술이 충돌하여 세상을 뒤흔드는 폭발음이 울렸다.
황금빛과 보랏빛 전기가 허공에서 부딪히자 공중에 마치 작은 보랏빛과 금빛 뱀이 춤추듯 휘감겼다.
그러나 육연서의 번개의 위력은 강력했다. 그녀의 번개가 이천후의 황금빛 번개를 뚫고 그의 몸을 직격했다.
“으악!”
이천후는 비명을 질렀고 온몸이 전기에 찢기고 피부가 타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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