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6장
“이천후, 제발 그만해...”
금빛 새끼 사자가 눈을 떴다. 그 눈빛은 매우 흐릿했는데 마치 갓 새끼를 낳은 어미 사자처럼 기운이 없어 보였다.
“너 방금 나를 뭐라고 불렀어?”
이천후가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
“주인님! 주인님! 앞으로 당신은 제 주인입니다! 제가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불길을 건너든 물에 빠지든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금빛 새끼 사자는 한숨을 푹 내쉬었고 마치 서리가 내린 가지처럼 축 늘어졌다.
“헤헤.”
이천후는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음을 터뜨렸다. 드디어 이 까칠하고 고집 센 작은 사자를 길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사자 제압 주문’은 정말 대단했다. 마치 [서유기] 에서 손오공을 제어하던 ‘긴고아’처럼 강력했다.
손오공 같은 원숭이의 왕조차 이 주문에 의해 순종하게 되었는데 이런 새끼 사자쯤이야 손쉽게 길들일 수 있지 않겠는가?
“이건 ‘어수환’이야. 안에 독립된 공간이 있어서 이 금빛 새끼 사자를 평소에 보관할 수 있지.”
팔고 성인왕은 손목에 차는 팔찌 모양의 법보를 꺼내 이천후에게 피로 제사를 올리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천후가 피를 흘려 제사를 올리자마자 속으로 주문을 외우며 명령을 내리니 금빛 새끼 사자가 어수환 안으로 들어갔다.
“와, 이거 정말 편리한데요? 하하하...”
이천후는 마치 새 장난감을 손에 넣은 아이처럼 기뻐 어쩔 줄 몰랐다.
“사자 제압 주문과 어수환은 내가 너에게 주는 보상이야. 앞으로 인류를 위해 더 많이 힘써서 내 죄업을 갚아주길 바라.”
팔고 성인왕은 담담하게 말했다.
“성인왕님의 가르침, 꼭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인류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이천후는 곧바로 공손하게 대답하며 결의를 다졌다.
금빛 새끼 사자를 길들인 것은 그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이 사자는 얼마나 오랜 세월을 살아왔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된 존재였고 태고와 선사 시대에 대한 수많은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화석이자 백과사전 같은 존재였다.
“그럼 이제 동천복지의 출구를 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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