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8장
이것이 바로 산예 일맥의 독특한 보술이었다. 번개와 구름을 다루는 신묘한 기술.
육연서는 눈앞에 퍼지는 짙은 구름 연기를 바라보자 목표를 잃었다. 그녀의 고운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
“연서 씨, 한 번만 고민해봐요. 우리 한 번 더 수련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어차피 그 침대는 절세의 보물이고 우리 둘만이 활성화할 수 있잖아요!”
구름 연기 속에서 이천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육연서는 폭발할 듯한 분노에 몸을 떨었고 그녀의 기운이 마치 산사태처럼 쏟아져 나왔다. 그 누구도 이 위압감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없었다.
그녀의 전신에서 보랏빛 번개가 뱀처럼 어지럽게 춤추더니 그것들이 이마 중심에 모여 거대한 번개 소용돌이를 이루었다. 그 소용돌이는 마치 신의 눈처럼 빛났다.
“번개의 분노!”
육연서가 우렁차게 외치자 이마의 번개 소용돌이에서 강렬한 빛이 폭발하더니 이천후 주변의 구름 연기를 한순간에 휩쓸어 날려버렸다.
구름 연기가 사라지자 이천후는 완전히 육연서의 시야에 노출되었다. 그는 즉시 심장이 두근거렸고 위기감을 느꼈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리를 움직여 도망치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외쳤다.
“나 진심이에요!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요. 지금 요마가 세상에 나타나고 세상이 혼란에 빠졌잖아요. 우리가 다시 한번 수련해서 힘을 키워야 요마를 물리칠 수 있어요!”
“요마를 물리치기 전에 먼저 그쪽부터 물리쳐야겠어요!”
육연서는 이를 갈며 이천후를 쫓기 시작했다.
사실 육연서는 이천후의 실력을 시험해볼 생각이었다. 어차피 가는 길에 할 일도 없으니 한판 제대로 싸워볼 심산이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천후를 철저히 두들겨 패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내 신통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천뢰검은 쓰지 마요!”
이천후는 달리면서 소리쳤다.
“그러죠, 뭐.”
육연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몸을 날려 이천후의 앞을 막아섰다. 그녀의 전신에서 퍼지던 보랏빛 번개가 완전히 사라졌다.
육연서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키는 늘씬했고 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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