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장
백운산 깊은 곳, 휘영청 밝은 달에 별도 드문드문 보이고, 산바람도 솔솔 불어온다.
이천후는 동굴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는데, 이곳은 그가 어풍부로 절벽에 구멍을 뚫어 만든 동굴이었다.
여기서 수련을 시작하면 산에 있는 들짐승도 그를 방해하지 못한다.
그는 외부로부터의 방해를 피하려고 휴대폰도 꺼두었다.
여긴 깊은 숲속이라 신호도 없었기 때문에, 휴대폰을 꺼두지 않아도 어차피 그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
그리고 용패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단수련 5단계까지 오른 이천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단수련 5단계에 도달하면 그의 실력도 상당히 많이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지에 오른 수련자들은 감지 능력이 예민하고 새처럼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건 배꼽 아래에 음양 각인이 생기게 되는데, 이건 다음 수행의 기초가 된다.
“이제 단수련 5단계야. 현무의 개자식들 어서 운해로 와라.”
이천후는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했다.
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계속해서 수련을 통해 기해의 각인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
“이상하네, 이천후 이 자식은 대체 어딜 간 거야?”
한아연은 의아한 생각이 들면서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하루종일 찾아도 이천후를 찾지 못했고, 연락도 전혀 되지 않았다.
집에도 가 봤지만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임은설한테 물어봤는데 그녀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연아, 어떻게 된 일이야? 설마 벌써 두려워서 나를 피하는 건 아니겠지?”
하루를 꼬박 기다린 우미란도 슬슬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이천후가 뭐가 두려워서? 분명 다른 일이 생겼을 테니까 기다려 봐. 내일은 연락이 될 거야.”
한아연이 대답했다.
“한아연, 난 아주 바쁜 사람이니까 사흘까지만 기다릴 수 있어. 오늘이 첫날이야!”
“만약 사흘 뒤에도 이천후가 나타나지 않으면 반드시 나랑 가야 할 거야.”
우미란이 거듭 강조했다.
“좋아!”
한아연은 이틀 안에는 반드시 이천후를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그를 찾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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