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1장

한아연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고무 수련자는 상대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기에 역시 무서운 존재다. 운해의 암흑가의 제왕이던 그 대단한 황명이 몇 번이나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었지만, 결국엔 진건우에게 쉽게 당하고 말았다. “아연아, 너도 봤지? 나랑 성경에 가면 내가 진호석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줄게.” “안 가.” 우미란의 말에 한아연이 여전히 고개를 가로저으니 우미란은 미간을 찌푸렸다. “진건우는 그저 진 씨 가문에서 키운 무사일 뿐인데도 쉽게 황명을 꺾었어. 진 씨 가문의 실력을 보고도 설득력이 부족해?” “진 씨 가문의 실력이 나랑 무슨 상관인데?” “너!” 우미란은 아무리 설득해도 통하지 않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진건우가 수고스럽게 여기까지 와서 황명을 쓰러뜨렸는데, 괜한 짓이 되어버린 게 아닌가? 똑똑한 딸이 자신의 뜻을 알아 차리지 못 하자 우미란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천후 때문에 그래?” 한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난 이천후 포기할 수 없어. 엄마가 진 씨 가문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이 고무 세가에 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잖아. 그런데 이천후도 수련자야. 그 사람도 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흥!” 우미란은 불쾌했다. “어디서 굴러먹다 온 지도 모르는 놈을 진 씨 가문이랑 어떻게 비교해?” “오늘 기어이 내 말에 따르지 않는다면, 묶어서라도 데리고 갈 줄 알아!” 우미란이 벌컥 화를 내는 모습은 한아 못지않았다. “강도야?” 한아연이 화를 냈다. “뭐라 해도 상관없어. 진건우, 한아연을 끌고 가!” 싸늘한 어조로 명령을 내리는 우미란의 말에 진건우가 앞으로 나섰고, 한아연은 옆에 있던 과일칼을 집어 들어 자기 목에 가져다 댔다. “진건우, 한 발만 더 다가오면 이대로 찌를 거야.” 그 모습을 본 우미란은 화들짝 놀라며 얼른 그녀를 제지했다. “아연아, 얼른 칼 내려놔. 피부도 여린 애가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니까 나 몰아붙이지 마! 기어이 나를 데려가고 싶다면 시신을 데려가야 할 거야. 내가 한 씨 가문의 다른 사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