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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장

이천후가 가진 물건들을 볼수록 까까머리 청년은 마치 심연을 보는 기분이었다. 그의 재산은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깊고 넓은 듯했다. 강가에서 불꽃이 일렁이는 사이 세 시간이 흘렀다. 철냄비 속에서 끓는 신력 돼지고기는 밝은 빛을 내며 물결처럼 요동쳤다. 그리고 고기가 익는 냄새는 고소하고 짙은 향으로 사람의 입맛을 당겼다. “이 몇 가지 영약도 넣어봐요. 그러면 이 고기는 진정한 보약이 될 거예요.” 이천후는 냄새를 깊이 들이마시며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빛나는 오색 영약 다섯 줄기를 꺼냈다. 이것들은 이전에 모건후 등을 처치하며 손에 넣은 전리품으로 값진 보물들이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그것들을 냄비 속에 던져 넣었다. 이천후가 현문 제자들에게 현상금을 걸어 추적한 것도 그들의 보물을 빼앗기 위한 의도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이 동천복지는 온통 보물로 가득했지만 그가 혼자 다 쓸어 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남들이 먼저 수집하게 하고 자신은 그것들을 빼앗으려는 것이었다. ‘영약으로 유물을 조리하다니, 이건 진짜 대단하네.’ 까까머리 청년은 감탄하며 냄비를 바라보았다. 이제 그는 이 보물 같은 고기를 한 점이라도 맛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자신이 이천후와 친분이 깊지 않다는 사실에 그가 한 조각이라도 나눠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두 분 혹시 새끼 사자 본 적 있어요?” 이천후가 불쑥 물었다. “봤어요. 이훈 씨가 산으로 들어갈 때 그 새끼 사자가 찾아왔거든요. 근데 이훈 씨가 없으니까 금방 돌아갔어요. 표정이 이상해 보이던데요. 몸에서도 지독한 악취가 났고요.” 남궁연희가 말했다. “악취 나는 거면 맞아요.” 이천후는 심술궂게 웃었다. 그는 금빛 새끼 사자에게 독한 약을 먹였었다.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사자는 위아래로 토하고 설사하며 생고생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천후는 이전에 자신이 만독종의 수장이라고 밝히면서 경고했지만 그 사자는 듣지 않고 도망치려 했다. 그래서 결국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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