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장
“인... 인정합니다. 흑흑 흑흑...”
신화춘은 땅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통곡하였다.
이천후는 그에게 일침을 주어 그로 하여금 깨우치게 하였다.
그는 어느새 초심을 잃고 의사의 인심을 잃어버렸다.
이천후는 그의 신의의 이름을 폐지하고 태두의 지위를 박탈하여 각성하게 한 것이다.
신화춘은 조금의 원망도 없었으며 오히려 이천후에 감사를 표하며 더욱 큰 경외심을 느꼈다.
“이 대사님, 지금부터 나 신화춘은 의술로 세인을 구제하고 세상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진찰하겠습니다. 단 한 푼의 진료비도 받지 않지 않을 겁니다!”
신화춘은 고개를 쳐들었다. 그의 눈에는 강렬한 빛이 번뜩였다.
그는 오십 년 전에 처음으로 행림에 들어선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스승의 앞에서 백성을 구원하겠다는 맹세를 했다.
“당신은 구제불능도 아니야.”
이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화춘은 이천후를 향해 허리를 굽히며 얼굴이 부어오른 오건을 데리고 물러갔다.
그들이 떠난 후, 임 씨네 온 집안이 초토화되었다.
이천후는 그들의 눈에 줄곧 폐물로 보였었는데 신 선생님한테 이렇게 추앙받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를 스승으로 모셨으니 말이다.
거기에 이천후가 신 선생님을 훈계할 때 마치 어린애를 훈계하는듯했지만 신 선생님은 꼼짝도 못 했다.
이 사람이 과연 그들이 봐 온 무능력한 이천후란 말인가?
“이... 이천후, 자네 설마 능력을 드러내지 않은 고인이야? 신 선생님을 다 무릎 꿇게 만들다니!”
임청원은 놀라서 소리쳤다.
다른 사람들은 서로 마주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에 빠져있었다.
“고인은요, 전 그저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이천후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으며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청독단 처방전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
임은설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이천후, 당신 그 처방전 어디서 온 거예요? 신 선생님마저 그것을 십 대 신방 중의 하나로 꼽았잖아요?”
그녀의 눈빛은 복잡해 보였다. 이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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