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1장
이천후는 자신의 체내 진기를 순환시켜 가슴에 스며든 차가운 기운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그는 눈빛이 점점 차가워졌고 멀어져가는 오태룡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좋은 말로 충고해도 듣지 않는 자는 스스로 죽음을 택한 거야. 연민을 베풀어도 마음을 닫은 이는 구제할 수 없지. 네가 스스로 파멸의 길을 가겠다면 내가 도와주지.”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뜨거운 몸이 그의 뒤에 달라붙었다. 순간 전기가 흐르는 듯한 충격이 온몸을 타고 지나갔다.
“잘생긴 동생, 제발 날 좀 구해줘...”
수희는 한없이 유혹적인 목소리로 애원했다.
이천후는 그녀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수희는 마치 코알라처럼 그의 몸에 매달린 채 방 안으로 따라 들어왔다.
문이 채 닫히기도 전에 그녀는 이천후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그녀는 이미 이성을 잃고 부끄러움조차 잊은 채 무언가를 갈망하는 상태였다.
수희의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졌고 이천후는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는 침대보를 찢어 그녀를 꽁꽁 묶어두었다.
하지만 묶여 있는 와중에도 수희는 계속 몸부림치며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좀 참아볼 순 없는 겁니까? 수희 씨가 이러면 내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도울 수가 없어요.”
이천후는 화가 난 목소리로 그녀를 꾸짖었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그의 능력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수희 스스로 자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
이 호텔에는 남녀가 드나드는 방이 많았고 이런 음습한 기운에 끌려오는 오귀 같은 더러운 존재들은 항상 넘쳐났다.
이천후가 아무리 오귀를 제거해도 수희가 계속 이런 상태라면 새 오귀들이 끊임없이 몰려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수희는 여전히 멈추지 않았고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점점 더 심해졌다.
이천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녀가 왜 탁수현에게 항상 천박하다는 말을 듣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수희 씨, 정말 이래도 괜찮아요?”
그는 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수희 씨는 나쁜 남편 때문에 이렇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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