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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3장

임수란은 한숨을 내쉬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마음속에는 이미 절망이 가득했다. 이천후를 위해 변호한 것이 큰 실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자기 목숨도 지킬 수 없게 되었으니 그녀는 단지 왕하봉이 임씨 가문까지 건드리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때 대회장 문가에 회오리처럼 빠른 속도로 누군가가 나타났다. 바로 이천후였다. 그는 회의장에 접근하자마자 기척을 감지했고 임수란을 발견하는 순간 눈썹을 찌푸렸다. 임수란은 머리가 흐트러진 채 피투성이가 되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가슴팍은 심하게 다친 듯 옷이 거의 찢겨 나갔고 내상도 심해 보였다. 이천후는 단숨에 대회장 문을 걷어차 수십 미터 밖으로 날려버렸다. 임수란에게 접근하던 두 경비원은 반응할 틈도 없이 이천후의 발길질에 나가떨어져 피를 토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천후는 임수란 옆에 다가와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안도한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대회장을 둘러보고 차갑게 물었다. “누가 그랬어?” 이천후는 말하는 동시에 진기를 손에 모아 임수란의 체내로 흘려보냈다. 심각한 내상이었지만 이천후의 진기 덕에 그녀의 상처가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다. 곧 임수란은 눈을 천천히 뜨고 눈앞에 이천후가 서 있는 걸 보고 놀라 얼굴이 새파래졌다. “이천후 씨, 여기 왜 온 거예요? 어서 도망쳐요! 사람들이 천후 씨를 노리고 있어요!” 이천후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요. 왕하봉은 내 상대가 안 돼요. 이제 내가 처리할 테니 수란 씨는 지켜보기만 해요.” 그는 자신의 외투를 벗어 임수란의 몸에 덮어주었다. 임수란은 어리둥절했다. 왕하봉이 이천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게 조금 의아했다. 왕하봉은 무공보다 독극물로 유명한 인물인데 과연 이천후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 임수란이 말을 하려던 찰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천후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육씨 가문의 경비들이었다.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구나, 이천후! 네놈 같은 악당이 여길 감히 오다니! 천국으로 가는 길은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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