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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장

박경혜가 애타게 말했다. “하, 귀무침법 같은 건 우리 어르신께서 5년 전부터 이미 알고 계세요. 그딴 걸 보물인 양 가져오다니. 사상신침을 못 다루면 우리 어르신은 아무도 안 만나시겠다고 하셨어요.” 흰옷을 입은 청년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박경혜는 얼굴이 살짝 굳어지더니 이내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저희가 연태준 선생님을 찾아온 건 아주 중요한 일 때문이에요. 이래도 막는다면 힘으로라도 뚫고 들어갈 거예요.” “하하, 힘으로 뚫고 들어가겠다고요? 그럼 한번 해 보든가요. 마당에 우리 어르신이 설치한 ‘십독진’이 있으니까 목숨이 아홉 개가 된다면 도전해 보시죠.” 청년은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십독진!’ 그 말을 듣고 박경혜는 순간 얼굴이 경직되었다. 그러더니 이내 공손히 손을 모으고 말했다. “실례했습니다.” 박경혜는 심은주를 데리고 얼굴이 잔뜩 어두워진 채 돌아서서 떠나려 했다. 이때 이천후가 연유영에게 다가가 조용히 말했다. “연유영 씨, 혹시 걷고 싶지 않습니까?” “네?” 연유영은 책을 덮고 놀란 얼굴로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이천후는 그녀의 다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봤는데 유영 씨의 다리는 태생부터 죽은 경맥이더군요. 전설의 ‘청룡침법’을 써야만 치료할 수 있을 겁니다.” “당신...” 연유영은 깜짝 놀라 이천후를 올려다보았다. “어떻게 그걸 알았어요?” “그게 말이죠...” 이천후는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제가 유영 씨의 다리를 고칠 수 있거든요.” 다리를 고쳐주겠다는 그 말은 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말이었다. 이천후는 연유영이 이 말을 듣고 크게 감격하며 아이처럼 기뻐할 줄 알았다. 그러나 뜻밖에도 연유영은 그 말을 들은 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표정도 전혀 변화가 없었다. 눈썹 하나 꿈쩍하지 않는 연유영의 태도에 이천후는 당황해하며 물었다. “정말 다리를 고치고 싶지 않은 겁니까?” “아니요. 제 평생의 소원은 햇빛 아래서 마음껏 뛰어노는 거예요.” 연유영은 창밖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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