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4장
천무각은 남월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막강한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들이 멸문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인 걸까? 천무각이 어떤 원한을 샀길래 이렇게 처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많은 가문에서 사람을 시켜 정보를 알아보았으나 정확한 내막은 아무도 알아내지 못했다. 천무각이 멸문된 것은 확실했지만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래도 일부는 이천후의 소행일 것이라 추측했다. 작은 소문들이 조금씩 퍼지긴 했으나 많은 이들은 이천후 한 사람이 천무각을 멸할 수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았다.
다른 의견으로는 천무각이 은둔 문파 고수의 분노를 사서 이런 비극을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세력들의 공감을 얻었다. 은둔 문파의 고수들이 이런 속세의 세력을 멸하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점에서 그럴듯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전에도 강동 지역의 큰 가문이 은둔 문파의 대가를 건드려 하룻밤 사이에 500명이 넘는 사람이 몰살된 적이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누군가는 천무각의 악당 송지성이 저지른 악행이 너무 심해 하늘이 노하여 천벌로 천무각을 불태워버렸다고 했다. 또 다른 이들은 천무각 사람들이 전부 다른 차원으로 사라졌다고도 했고 심지어 외계인이 납치했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도 있었다.
온갖 소문이 난무하면서 이번 사건은 더욱 신비에 싸여갔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 일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게 될 것이며 천무각에 관한 모든 기록은 봉인되었다.
반면 최근에 고소를 지나는 사람들은 유씨 가문의 가주 유정철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천무각이 무너지자 유씨 가문이 크게 득을 본 것이다.
그날 밤 천무각 본부에 유씨 가문의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다. 불을 지르기 전에 그들은 천무각의 창고를 텅 비워놓았고 금괴만 해도 수십 상자를 가져갔을 뿐 아니라 골동품과 서화 같은 귀중품들, 그리고 천무각의 다섯 개의 법기와 몇몇 무공 비급까지 챙겨서 유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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