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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장

이때 천무각 본부 1층 홀에 20여 명이 앉아 있었다. 천무각의 고위층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홀 가운데 바닥에 두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바로 유정철과 그의 딸 유예인이었다. 그들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어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고 피와 땀이 눈가와 콧등, 입가에서 뚝뚝 떨어져 바닥을 적셨다. 염태강은 전화를 끊고 곧장 소파에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 “이천후가 올 겁니다.” “진짜야? 그 자식이 우리 천무각 본부에 올 용기가 있다고?” 부각주 주성철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오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안 온다면 유정철과 유예인을 죽이면 그만이지.” “유정철은 이천후의 충실한 졸개고 유예인은 그놈의 제자야. 그들을 죽이면 이천후가 우리에게 빚진 이자를 조금이나마 갚는 셈이지.” 그러나 염태강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굳이 이렇게 소란스러울 필요 없어요. 저는 이미 반보 선천의 경지에 올랐으니 이천후 따위는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다고요! 이렇게 대규모로 진용을 꾸리는 건 천무각의 명예에 오히려 흠집을 낼 뿐입니다.” 주성철을 비롯한 여러 고위층들이 염태강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래도 제자들이 모인 만큼 조금은 대비해야죠. 이천후를 죽이고 나서 천무각을 떠나게 하면 됩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장로가 신중하게 말했다. 이때 송지성은 유예인의 뺨을 몇 번이나 연속으로 후려치다 멈췄다. 그는 유예인처럼 아름다운 여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을 즐겼다. 손에 묻은 피를 털어내며 숨을 고르던 송지성은 염태강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천후 그 자식은 언제 와? 나 더는 못 참겠어...” “곧 올 겁니다. 방금 통화했을 때 곧 도착할 거라고 했으니.” 염태강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송지성의 얼굴에 잔인한 웃음이 떠올랐다. “드디어 이천후 그 놈이 제대로 당하게 생겼군. 일단 죽이기 전에 우리 아버지의 시신 앞에서 절을 하게 할 거야. 천무각 사람들 앞에서도 절하게 만들고 그놈의 피가 다 마를 때까지 한 방울 한 방울 흘려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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