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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장

진씨 가문의 둘째 딸 진선혜가 나타나자 남궁 연희는 드디어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 듯했다. 사실 이천후는 남궁 연희의 도움만으로는 은무학궁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흑풍아, 네가 어떻게 감히 이럴 수 있어? 오강훈은 우리 진씨 가문의 하인인데 언제부터 네가 우리 집 하인을 벌할 자격이 있었단 말이야?” 진선혜은 무리 속으로 들어오며 차가운 표정으로 남궁 연희 곁에 서 있는 검은 옷의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 ‘흑풍’이라 불리는 남자는 그녀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손을 올리려 했다. 그는 오로지 남궁 연희의 명령만 따랐다. 남궁 연희가 오강훈의 뺨을 치라고 했으니 그는 뺨을 치는 것이었다. “흑풍 아저씨, 이제 물러나요.” 남궁 연희가 한마디 하자 흑풍은 뒤로 물러섰다. 남궁 연희는 진선혜의 앞에 서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다리가 길고 키가 172cm나 되는데 진선혜보다 약간 더 컸다. “누가 감히 우리 진씨 가문의 사람을 때리나 했더니, 남궁 가문의 큰 아가씨였네.” 진선혜도 고개를 들어 남궁 연희를 바라보며 조금도 밀리지 않는, 오히려 더 강한 기세로 맞섰다. 두 사람의 날카로운 눈빛이 허공에서 마주치며 불꽃을 튀겼고 주변 분위기는 일순간 긴장감에 휩싸였다. 주변 사람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그저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두 사람이 금방이라도 싸움을 벌일 듯한 분위기였는데 다음 순간 예상 밖의 장면이 펼쳐졌다. “뭐야, 다리가 길면 다야?” “그래, 다리가 길면 다야! 왜, 기분 나빠?” “기분 나빠. 언젠가는 네 그 긴 다리 잘라서 개밥으로 주겠어!” “흐흐, 질투하기는. 너도 긴 다리를 갖고 싶었나 본데, 아쉽지만 키가 작게 태어난 걸 어쩌겠어!” “내 다리도 짧지 않거든! 네 다리 하나도 안 부러워!” “그래? 그럼 한번 재볼래? 누구 다리가 더 긴지?” “너...” “...” 주변 사람들은 원래 싸움이 날 줄 알고 긴장했는데 두 사람이 다리 길이로 승부를 겨루고 있으니 어이없어하며 웃음을 꾹 참았다. “남궁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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