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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6화 당신은 그것을 볼 수 없습니다

선생님은 시준이가 학교에서 조용하고 공부도 잘하는 착한 아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성적은 크게 걱정할 것 없는데 심리적인 문제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시준은 처음 전학을 왔을 때도 말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도 여전하다고 했다. 선생님은 아이가 말수가 적은 이유가 가족들의 관심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야기를 다 들은 남유주는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교무실을 나섰다. 외부인인 그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그녀가 해줄 수 있는 건 지금 상황을 박수혁에게 사실대로 알리는 일뿐이었다. 박시준은 남유주를 보자 환한 얼굴로 그녀에게 달려왔다. 남유주는 아이한테 책가방을 건네받자, 아이는 활짝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모가 매일 저 데리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남유주가 웃으며 말했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새로 오픈한 가게에 아직 할 일이 많아. 다음에 가게로 놀러와. 나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집에 가도 되고.” “좋아요!” 아이는 뛸 듯이 기뻐했다. 두 사람이 차에 오르자마자 박수혁한테 연락이 왔다. 한수근이 말한 것처럼 그가 너무 빈번히 연락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지금 집으로 가려고. 왜?” “아직 학교야? 지금 운전기사 보낼게.” “밥 한끼 먹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 “내가 할 말이 있어서 그래. 출발하지 말고 거기서 기다려.” 남유주는 옆에 있는 박시준을 힐끗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마침 나도 할 얘기가 있었어.” 전화를 끊은 그녀는 웃으며 아이에게 말했다. “아빠가 우리 데리러 오신대. 근처에 차 세우고 기다리자.” 박수혁은 직접 온 게 아니라 운전기사만 보냈다. 남유주는 좀 어이가 없었지만, 인사를 건네고 차에 올랐다. 어딘가 들떠 보이는 운전기사는 가는 길에 웃기는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남유주는 피곤해서 대충 응대만 해주고 말았다. 운전기사는 근교에 있는 리조트로 향했다. 한정된 인물에게만 예약을 받고 운영하는 리조트였다. 운전기사가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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