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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소중한 사람이라고 했으니까

소은정의 의아한 눈빛에 박수혁은 코를 만지며 어색하게 시선을 피하더니 남자들을 향해 짜증스레 소리쳤다. “조용히 해!” 박수혁의 포스에 모두들 입을 다물었지만 다들 어떻게든 소은정의 얼굴을 보겠다고 고개를 쑥 내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목숨 걸고 절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소은정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말로만 하는 인사치레가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이미 이름 모를 섬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었을 테니까. “에이, 별말씀을요. 형수님, 그거 아십니까? 제가 아는 사람들 중 해적 두목에게 총구를 겨누고 살아남은 사람은 수혁 형님과 형수님뿐입니다!” “그러니까요. 두 분 정말 천생연분이십니다!” ...... 가장 앞에 선 군의관 한연우가 한발 앞으로 다가갔다. “진료 시작해야 하거든? 다들 좀 조용히 하지?” 그리고 고개를 돌려 박수혁에게 말했다. “애들 데리고 나가.” 박수혁은 아직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 소은정을 힐끗 바라보았지만 결국 한연우의 말을 따랐다. “소은해 씨도 나가세요. 정신 사나우니까!” 한연우의 호통에 고소해 죽겠다는 표정을 짓던 소은해도 시무룩한 얼굴로 방을 나섰다. 소은정이 깨어나지 않았을 때는 박수혁 동료들의 등쌀에 밀려났지만 소은정이 깬 지금도 찬밥 신세라니. 방금 전까지 시끌벅적하던 방이 조용해졌다. “선생님, 잘 부탁드려요.” 소은정의 미소에 한연우는 소은정의 상처를 살피며 무심한 듯 말했다.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다르시네요?” “어떻게 생각하셨는데요?” “기사에서 봤던 소은정 씨는 SC그룹 금지옥엽 외동딸, 제멋대로인 성격처럼 보였거든요. 뭐 수혁이도 소은정 씨가 고집이 세다고 말한 적도 있었고.” 한연우의 돌직구에 소은정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이런 말까지 말한 걸 보면 꽤 돈독한 사이인 듯 싶었다. 하지만 박수혁에 대해 더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소은정은 바로 화제를 돌렸다. “저랑 같이 있었던 박우혁은 어떻게 됐어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혁이한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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