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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3화 신비한 실험

성세가 웃으며 급히 걸어갔다. “여기는 구경할 곳이 아니라서 불편하실 것 같으니 들어가지 맙시다.” “뭐하는 곳인데 이렇게 미스터리로 말씀하시죠, 우리가 불편할리가요. 성 대표님, 혹시 좋은 거 숨겨놓고 못 보게 하시는 게 아닙니까?” 그 말에 성세가 겸손하게 웃었다. “저긴 실험실인데요, 바깥과는 아예 다르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해부실이에요. 과정이 좀 피비린내가 나서 체통이 있으신 여러분들한테는 안 맞으니까 그냥 결과를 보시는게 낫겠죠.” 이렇게 말하며 감추려고 하는 성세의 태도는 더더욱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소은정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피비린내? 그녀가 반대하기도 전에 진기종이 보고싶어 안달이다. “성 대표님, 결과만 보면 무슨 재미가 있습니까? 다들 다각도로 대표님의 프로젝트를 답사하고 있으니까, 우리도 좀 눈을 뜨게 해줘봐요!” 옆에 있던 사람들도 같이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요, 봅시다!” “봅시다. 오기까지 했는데, 성 대표님 숨기지 말고요!” ...... 성세가 약간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망설이며 소은정이 있는 방향을 봤다. “그래요. 다만 소 대표님, 혹시 겁이 많으시면 보지 마세요. 여자분들 보기에 적절하지 않는 부분도 확실히 있으니까요.” 소은정은 웃으며 머리를 끄덕였다. “네,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저 신경쓰지 마세요.” 성세가 그렇게 말하니 소은정은 더 궁금해졌다. 성세가 문 앞에 가서 심호흡을 한 후에 문을 열자 사람들이 웃으며 들어갔다. 하지만 다들 곧장 입을 가리고 토할 것 같은 모습으로 뛰쳐나왔는데 안색이 새파랗고 흉측했으며 방금 전의 떳떳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게다가 모든 사람이 다 그러했다. 특히 진기종은 토를 너무 심하게 해서 안색이 죽상이 되었다. 소은정도 놀래서 멍해졌다. 박수혁은 얼굴을 찡그리고 엉겹걸에 그녀를 보았다. 입술을 오므리던 박수혁이 말을 내뱉었다. “넌 일단 가지마, 내가 가보고 다시 결정해.” 그러고는 걸어갔다. 박수혁은 들어간 지 1분도 안 돼서 나왔다. 다른 사람들처럼 허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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