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9화 아빠부터 안아보자
문지웅은 저택 근처에 고가의 별장을 하나 샀고 주변 환경도 너무 좋았으며 평생 소 씨 가문 사람들과 이웃으로 살 생각이었다.
문준서도 얼마 전부터 이 별장으로 이사를 왔고 학교까지 정해 놓은 상태였기에 새봄이는 이제 홀로 남게 되었으며 소은정은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보낼 수 있는 학교를 찾아 나섰다.
소지혁이 다니는 학교는 새봄이에게 맞지 않았기에 그 학교를 피해서 다른 곳으로 알아봤고 오랜 수소문 끝에 소지혁이 다니는 학교와 500미터 정도 떨어진 학교를 찾아냈다.
이는 지금까지 본 학교 중에서 제일 괜찮은 학교였고 새해가 지나면 아이를 여기로 보낼 생각이었다.
연말이 다가오고 소지혁도 방학을 해 문준서와 함께 새봄이와 놀아줄 수 있기에 그렇게 급하게 학교에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한편, 전동하가 시간을 쪼개서 소은정의 곁을 지켜 소은정도 회사 업무 처리에 더 많은 시간을 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거의 매일 똑같은 시간에 퇴근했으며 전동하는 소은정을 데리러 회사에 갔다가 저녁을 먹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날, 퇴근한 소은정이 전동하가 데리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데스크 직원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었다.
“소 대표님, 대표님 앞으로 택배가 배달됐는데 지금 올려드릴까요?”
그 말에 소은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뭘 샀던 기억은 없었기에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사람 보낼게요.”
소은정은 우연준에게 택배를 가져오라고 부탁했고 5분 뒤 우연준이 힘들게 택배 박스를 안고 나타났다.
“대표님, 안에 뭐가 들었길래 이렇게 무거워요?”
“저도 몰라요. 이게 뭐죠?”
소은정이 눈살을 찌푸리자 우연준이 박스를 그녀 앞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검사해 봤는데 위험 물질은 없었어요. 금속이 들어있다고 하던데 대표님 혹시 액세서리를 사셨어요?”
우연준의 말에 소은정은 더욱 어안이 벙벙했다. 액세서리를 샀다고 해도 이렇게 허술하게 배송하지는 않을 것인데?
“됐어요. 여기에 놔두세요. 동하 씨가 산 걸 수도 있어요.”
고개를 끄덕인 우연준이 돌아서서 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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