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9화 내가 밉지 않아요?
두 사람은 며칠 간 서로에 대한 욕구와 열정을 자제했다.
진짜 서로만 있게 되었을 때, 아무도 상대를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뜨겁게 포옹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전동하는 사람이 바뀌기라도 한 것처럼 거칠게 다가왔다. 그는 힘조절을 한다고 애썼지만 그래도 갈망에 미쳐버린 손길을 멈출 수는 없었다.
그는 거침없이 그녀의 몸 이곳저곳을 탐했다.
사실 그녀에게 차마 하지 못한 질문이 있었다.
과거의 내가 두렵지는 않나요?
그는 그 대답을 듣는 게 두려워서 질문의 방식을 바꾸었다.
내가 안 보고 싶었어요?
두 사람을 제외하고 주변은 고요했다.
지친 소은정은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의 품에 온몸을 기댔다.
전동하는 그녀를 안아들고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또다시 이어지는 뜨거운 키스.
전동하는 평소보다 더 거칠게 그녀를 탐했다.
소은정은 헐떡이며 그의 가슴을 살짝 밀쳤다.
“조금만 천천히요. 내가 알던 동하 씨 맞죠?”
그가 흠칫하며 동작을 멈추었다.
하지만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더 저돌적으로 그녀와 몸을 부딪쳤다.
소은정은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호응하다가 나중에는 움직이는 것마저 귀찮아졌다.
평소라면 그녀의 상태와 컨디션을 굉장히 신경 쓰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그는 마치 우리에서 금방 풀려난 야수처럼 거칠게 소유권을 주장했다.
그렇게 거친 밤이 지나고 있었다.
소은정은 밤중에 목이 말라 잠에서 깼다.
누군가가 다가와서 그녀를 안아주며 부드럽게 물었다.
“목 말라요?”
소은정이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물컵에 빨대를 꽂아 그녀에게 건넸다.
청량한 물로 목을 축이자 갈증이 조금 가시면서 목안도 편안해졌다.
전동하는 물컵을 도로 내려놓고는 그녀의 등을 다독여 주었다.
“어서 자요!”
소은정은 몸을 약간 움찔거렸다. 삭신이 쑤시고 피곤했지만 땀에 젖은 끈적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 전동하가 뒷마무리까지 다해준 것 같았다.
그는 잘못을 저지른 어린애처럼 긴장한 표정으로 그녀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물론 평소에도 그는 자상한 남편이었다.
그래서 가끔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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