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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6화 그녀의 고민

소은정과 우연준 두 사람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눌 새도 없이 재빨리 로비를 지나쳤다. 다행히 회의 시작 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소은정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안으로 들어갔다. 기획팀 팀장이 새 프로젝트 기획서를 그녀에게 건넸다. “대표님, 이 프로젝트는 본부장님과 몇 번이나 상의했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경쟁상대에게 빼앗기게 될 상황이에요. 어떻게 할까요?” 기획팀 이 팀장은 많이 조급해 보였다. 대학을 금방 졸업한 학생이 설립한 작은 회사였는데 그렇게 보잘 것 없는 회사가 그들의 경쟁 상대가 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 회사에서 출시한 플랫폼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반 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수많은 투자자와 인수 의향자들을 끌어 모았다. 기업 대표는 인수는 거절하고 투자만 받는 형식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그들은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회사의 비전을 팔아 넘기는 짓은 하지 않았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회사라는 얘기였다. 그런데 하필 S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컨셉이 겹치게 되었다. SC 그룹이 2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였고 출시만 앞둔 상황이었다. 중요한 시기에 혜성 같은 신인 기업이 갑자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으니 SC 입장에서는 그들이 곱게 보일 수 없었다. SC그룹이 2년 동안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신인 기업은 독특함과 창의성을 앞세웠고 SC그룹은 고리타분한 옛날 방식을 고수해 왔기에 떠오르는 신예를 능가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생각이었다. 소은해는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싶어했다. 어차피 경쟁사에서 먼저 비슷한 상품을 세상에 내놓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 그와 성향이 비슷한 플랫폼을 SC에서 출시한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여론의 물매를 맞을 수도 있었다. 일부는 그들이 신인 작품을 베꼈다고 비난할 것이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대기업에게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소은정도 이 프로젝트를 포기할지 계속 추진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포기하자니 투자한 돈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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