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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화 늙은 여우

식사 자리를 무사히 끝낸 소은정과 전동하는 함께 실리아를 호텔까지 데려다주었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손호영의 일은 며칠이 지나자 점점 사그라드는 듯하였다. 다들 새로운 찌라시를 누군가 물어다 주기를 바라던 차에 익명의 제보자가 한 톡방내용을 공개했다. 톡방에서는 각자 업계의 비밀을 공유하고 있었다. 월드패치라는 사람이 톡방에서 많은 사진을 공유하였고 유명 연예인들의 사생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연예인들은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톡방의 사람들의 채팅 내용도 함께 폭로되었다. “미친, 이 여자 몸매 미쳤는데. 찍을 때 어떻게 참았어요?” “이 남자 연예인은 역시나 역시네. 다른 사진에서는 보정 엄청 많이 했나 봐. 월드패치님 사진에서는 너무 못생겼어.” “손호영 사진은 없어요? 손호영 몸매가 여자들의 로망이라던데…” 월드패치가 답변했다. “손호영이 찍을 때 벗으라고 한 요구를 안 듣고 있었는데 마침 소은정이 그 상황을 봤음. 소은정 성격 장난 아닌 거 다들 알 테고, 바로 손호영보고 화보 찍지 말라 하고 데려감. 이후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다들 알테고. 우리 잡지사가 SC그룹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지. 손호영이 대체 뭐라고 우리의 규칙이 안 벗으면 안 찍는 건데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안 그래?” “대박이다…” “말도 마, 장고은 그 여자가 손호영이랑 자고 싶어서 수작을 걸었는데도 안 넘어왔어. 이후에 또 볼만한거 있으면 공유해줄게. 아 그리고 이 내용 비밀이야, 다들 알지?” “그럼요. 입 꾹!” “당연하죠.” 비밀이라고는 했지만 익명의 제보로 언론에 공개되고 말았다. 또 다른 네티즌이 월드패치가 바로 바이올렛의 고용 사진작가라고 폭로했다. 업계에서는 일반 연예인은 찍지도 않고 톱스타만 찍는다는 소문이 돈다. 새벽에 채팅방 내용이 폭로되고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전 국민이 알게 되었다. 바이올렛의 사람들은 돈이 얼마나 들던지 이 사건을 덮으려고 했지만 이미 많이 퍼져나가 삭제하기가 쉽지 않았다. 바이올렛은 발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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