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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5화 당신에게만

집사의 안타까운 말투에 소은호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전 대표가 들어오기 싫다고 했겠죠. 은정이도 남자친구랑 밥 먹으려고 도망친 거고요.” “아니...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시지... 아가씨도 참...” 어렸을 때부터 소은정을 지켜봐 온 집사가 왠지 섭섭한 말투로 말했다. 연애가 아무리 좋아도 망정이지 평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어디 가신 건지... 행여나 또 남자에게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 앞섰다. 집사의 말에 소은호가 코웃음을 쳤다. “은정이 성격 잘 아시잖아요. 연애만 한다 하면 애가 미쳐버리는 걸...” 한편 전동하의 차 안. 여유로운 음악소리가 차 안을 가득 채웠다.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손을 꼭 잡은 두 사람은 그 누구도 먼저 손을 풀지 않았다. 귓볼이 살짝 달아오른 소은정은 이 상황이 쑥스러웠지만 마음 한켠만은 따뜻했다. 잠시 후, 차량이 멈춰 서고 레스토랑이 아닌 마트 지하주차장인 걸 발견한 소은정이 고개를 갸웃했다. “엥? 왜 여기 세웠어요?” “식자재 좀 사서 직접 요리 하려고요. 지금 이 시간에 레스토랑 가기엔 너무 애매할 것 같아서요.” 전동하의 말에 소은저이 고개를 숙였다. 괜히 낮잠을 자서는... 오빠가 아니었다면 정말 점심 때까지 잤을지도 몰라. 이에 소은정은 고분고분 전동하의 뒤를 따라 마트로 들어갔다. 프리미엄 마트라 그런가 제품 대부분이 수입품인데다 가격도 눈이 튀어나올 정도였지만 전동하는 가격 따위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 식자재 하나하나를 열심히 골랐다. 가끔씩 레시피까지 펼쳐보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고 여기저기 구경하다 지루해진 소은정이 뭔가 생각난 듯 물었다. “아, 마이크도 데리고 올까요? 동하 씨도 마이크 못 본 지 꽤 됐죠?” 마음 같아선 매일 마이크를 보러 학교로 가고 싶었지만 전동하가 출장을 떠나기 전 신신당부를 했던 것도 있고 괜히 얼굴을 보였다가 새 학교에 적응하는 데 방해가 될까 봐 그리움을 꾹꾹 눌러왔던 그녀였다. 불쌍한 마이크... 아빠가 얼마나 보고 싶을까? 학창시절 소은정도 기숙제 학교를 다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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