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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장

상황 파악을 위해 모지영에게 일의 자초지종을 물으려는데 모진덕과 변서준이 나란히 걸어왔다. 변서준의 등장에 그녀는 눈물이 왈칵 차올라 그에게 달려가 와락 안겼다. “서준아......” 변서준은 그녀를 힐끔 쳐다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희미한 조명 아래, 그의 표정은 왠지 어두워 보였다. 난장판이 된 모지영의 얼굴에 모진덕이 물었다. “무슨 일이야?” 주위에 있던 축하객들이 대신 설명했는데 비록 다들 모지영 편에 서서 서술했지만 마왕이라 불리는 탁성화를 건드리기 두렵기도 하고 또 정가현의 놀라운 춤 실력 때문에 과격한 말은 하지 않았다. 그제야 모진덕은 대충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축하객들에게 계속 이 파티를 즐기라고 권한 뒤 모지영을 대충 위로하고 사람들과 함께 메인 파티장으로 향했다. 모지영은 변서준의 손을 잡고 눈물을 머금은 채 애교를 부렸는데 그 표정은 정말 남자의 보호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서준아, 가현 씨 탓하지 마. 아마 우리 약혼식 발표 때문에 기분 나빠서 그랬을 거야.” 변서준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한참 뒤에야 싸늘하게 물었다. “너 아까 정가현에게 무슨 말 했어?” 변서준의 질문에 모지영은 흠칫하더니 고개를 들어 변서준의 눈을 바라보았는데 이 눈빛, 굉장히 싸늘하다. 그녀는 다급히 설명했다. “우리 곧 약혼하니까 축복해 달라고 했어. 그런데 그 말에 화가 났는지 와인을 끼얹더라고.” “확실해?” 미간을 찌푸린 변서준의 안색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하지만 모지영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팔을 잡은 손에 힘을 꽉 주었다. 그녀의 변치 않는 태도에 변서준은 순식간에 팔을 빼버렸다. “지영아, 나 정말 갈수록 널 이해할 수 없어.” 모지영은 목이 메었다. 이렇게 차가웠던 적은 처음이다. 설마 다 본 걸까? 이 상황에 계속 우기는 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에 만약 정말 변서준이 뭐라도 봤다면 차라리 인정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서준아. 사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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