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장
“좋아요. 잘못을 인정했으니 아까 화장실에서 촬영한 영상 SNS에 업로드하시고 자백과 함께 피해자들한테 사과하세요. 대중들에게 당신들이 얼마나 악랄하고 더러운 사람들인지 똑똑히 알려야 할 겁니다.”
두 사람은 식겁해서 서로를 쳐다봤다.
이때 류휘준이 먼저 고개를 저었다.
“아, 안 돼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사회에서 제명될 거고 콩밥 먹어야 해요. 그건 죽는 거나 다름없잖아요.”
오형대도 맞장구를 쳤다.
“여왕님 우리 좀 살려주세요. 그것만 빼면 뭐든 시키는 대로 할 게요.”
죄명이 확정되면 그들은 구치소에서 온갖 수모를 다 당할 것이고 어쩌면 사형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생각만 해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다.
변서준은 이 모든 걸 뒤에서 지켜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이 여자 점점 더 화끈하고 통쾌해지네? 수단도 아주 가지가지야.
지금 보니 정가현도 변서준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정가현이 입을 열기도 전에 변서준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두 남자에게 명령했다.
“시키는 대로 해!”
두 남자는 비천하게 변서준을 바라보며 애원하려고 했다.
하지만 변서준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혹은 나와 함께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내가 신박하게 괴롭혀줄게.”
정가현은 어리둥절해졌고 협박을 당한 두 남자는 몸을 흠칫 떨었다.
그들은 변서준의 악랄한 수단을 어느 정도 들어봤는데 변서준이야말로 진정한 악마였다.
거꾸로 매달아 피를 뺀다는 둥, 산 채로 회를 뜬다는 둥.
공포의 남녀이다.
“할게요. 당장 업로드 합니다.”
정가현의 싸늘한 시선 속에서 두 사람은 떨리는 손으로 SNS를 업로드했다.
일이 거이 끝나가자 정가현은 손목을 주무르더니 변서준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떠나버렸다.
변서준은 윤태진에게 전화를 건 후 바로 그녀를 따라갔다.
룸에 남은 오형대와 류휘준은 서로를 의지하며 절망한 듯 울부짖었다.
5분도 안 되는 사이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
윤태진이 경찰에 연락해 두 사람의 위치를 알린 덕분에 일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심지어 인터넷에 달린 악플을 읽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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