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44장

이글거리던 신서찬의 눈빛이 순식간에 사그라 들었고 이내 얼굴부터 발 끝까지 온 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진 알까? 당혹스러운 신서찬의 눈빛을 뒤로 한 채 유가현이 그의 몸 위에 올라탔다. 상처를 짓누를까 두 무릎으로 침대 위를 지탱한 채. 간지나게 신서찬의 턱을 들어올린 유가현이 다시 그에게 입을 맞췄다...... 세상에나. 나의 아기 고양이 가현이는 정말이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요물이었구나! 아무런 고민도, 걱정도 없이 그대로 파도에 몸을 맡겼다. 이 끝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게 죽음이라 해도 끄떡없다! 신서찬의 두 손이 저도 모르게 유가현의 허리를 감쌌다. 그러자 유가현이 한껏 진지한 말투로 으름장을 놨다. “다친 사람이 어디서! 가만히 있어!” “근데 내 손이 내 말을 듣지를 않아. 얘가 너 안고 싶대.” 유가현이 다시 신서찬의 턱을 들어올렸다. “말을 안 들어? 그럼 묶어야겠네?” 신서찬이 입을 앙다물며 시선을 회피했다. 그러자 침대 옆 서랍에서 붕대를 꺼내든 유가현이 신서찬의 두 손을 들어올려 병실 침대 난간에 묶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앞서 벨트로 거칠게 묶을때와 달리 나긋하고 섬세하다는것. “어때? 아파?” 신서찬이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침대에서 내려온 유가현은 침착하게 병실문을 잠근 뒤, 창문은 물론 커튼까지 꽁꽁 닫아버렸다. 그 누구도 내 거사를 망칠순 없지! 몇번이고 확인을 마친 유가현이 그제야 침대로 올라와 신서찬의 얼굴에 입김을 불었다. “잔말 말고 잠자코 누워있어, 내가 당신 야금야금 먹어버릴 거니까!” 모두가 잠든 늦은 시각. 한 병실에선 은은한 사랑의 변주가 흐르고 있었다. ...... 새벽 네시. 희미한 탁상등 불빛만이 VIP병실 내부를 비추고 있었다. 얼마 안 되는 불빛이 곤히 잠든 유가현의 미간을 입체적으로 투영시켰다. 새근새근 잠에 든 이 여자가 바로 그에겐 독사과같은 존재다. 침대 맡에 턱을 괸 신서찬이 조용히 유가현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섬섬옥수같은 손가락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