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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장

정가현은 늘 그렇듯 고분고분한 변서준이 마음에 드는지 턱을 움켜쥐고 그의 얼굴을 들여다 봤다. 해독제 덕에 병색 짙은 창백한 얼굴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준수한 이목구비는 한껏 더 날렵해진 채 두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더는 예전처럼 쉽게 괴롭힐 만한 모습이 아니었다. “난 그래도 당신 약에 취한게 좋던데, 지금은 왠지 쉽게 건드리면 안 될 모습이라서. 아니면......” 정가현이 입꼬리를 스윽 올리며 말을 이어갔다. “다른 약물 하나 주입해서 며칠 더 괴롭히다가 싫증나면 그때 다시 해독제 줄까?” 변서준의 동공이 좌우로 흔들렸다. 저게 사람이 할 말인가? 약물 주입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데, 게다가 지금은 상처도 아물지 않아 훨씬 더 아플거다. “가현이 네 쾌락이 내 고통보다 먼저라면, 내가 지금 진심이라는것만 알아준다면 무조건적으로 복종할게.” “진짜?” 정가현이 다시 한번 변서준의 턱을 들어올려 눈을 맞췄다. 변서준이 피하지 않고 똑바로 정가현의 눈을 쳐다보며 견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진지한 모습에 정가현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장난이야, 나 그런 괴상한 취미 가진 미친 년은 아니거든.” 농담을 끝낸 정가현이 다시금 본론으로 들어갔다. “당신 부하들 말이야, 다들 만만치 않아 보이던데. 특히 박정우라는 사람은 더. 혹시 그 사람들이 비슷하게 훈련 받은 베테랑 군인들이랑 붙으면 승산이 어떻게 돼?” “정면 돌파라면 확신은 못 하는데 애들 실력으론 시간만 조금 들 뿐이지 질 확률은 크지 않아.” 그 말에 정가현이 고뇌에 빠진다. “근데 갑자기 그건 왜 물어?” 정가현이 동문서답을 했다. “오늘 밤에 연승훈이 여기 와서 저녁을 먹을거거든.” 정가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변서준이 눈쌀을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본 정가현이 그의 귓가에 몇 마디를 속삭였다. ...... 그날 밤. 미리 약속한 시간에 맞춰 정가현이 저택 입구에 서있었고 연승훈은 군용 차를 탄채 평소 가장 신뢰하는 부하 두 명만을 데리고 왔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자신을 마중 나온 정가현을 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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