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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장

연승훈의 등장에 임신미가 그대로 소파에 주저 앉아 버린다. 경찰청 지인으로부터 연승훈이 곧 부성시를 떠난다는 정보를 들었었는데, 왜 아직도 여기 있지? 연승훈이 있다면 오늘은 딱히 힘을 못 쓸것 같다. 보디가드들이 전기 몽둥이를 들고 온 경찰들을 보자마자 기가 꺾여버렸으니 말이다. 임해정 역시 희망을 잃은듯 땅에 주저앉아 버렸다. 연승훈은 줄곧 정가현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채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린 정가현이 이내 무감한 표정을 한채 임신미 모녀를 쳐다봤다. “임해정 씨, 쓸데없는 말은 할 필요 없겠어요. 어쨌든 임씨 가문에서 저지른 만행이야 경찰청에서 어련히 잘 판단할거고 1조 8천억원은 한푼도 빠짐없이 그래도 돌려놔요. 돈 모자라면 부동산을 팔던지, 임진 그룹을 담보로 내놓던지 마음대로 해요.”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연승훈이 주는 압박으로 인해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두 사람이다. 정가현이 치맛자락을 메만지며 곁에 있던 연승훈을 쳐다봤다. “승훈 오빠, 저 좀 피곤해서 그러는데 뒷처리 부탁할게요. 아 맞다, 임해정 씨는 종이 찢는게 취미니까 여기 있는거 다 찢게 하고 경찰청 데려가는게 어떨까요?” 연승훈이 하늘색의 눈동자를 머금은 두 눈을 다정하게 뜨며 말했다. “네 말대로 할게, 근데......” 뜸을 들이던 연승훈이 정가현의 손을 살포시 잡으며 말을 이어갔다. “내가 이렇게 도와줬으면 어제 약속 펑크낸건 메워줘야 하지 않겠어?” 정가현이 눈을 반달모양으로 뜨며 말했다. “그럼요. 일 끝나면 오늘 밤에 해만 저택으로 오세요. 제가 직접 요리해 드릴게요.” 흠칫 놀라던 연승후이 이내 저택에 있는 눈꼴 사나운 놈을 떠올리곤 말했다. “근데 거기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말이야.” “그게 뭐 어때서요, 제 하인일 뿐인데요. 제가 밤에 그 사람더러 술이나 따르라고 할게요 어떠세요?” 그 말에 연승훈이 사랑 가득한 눈빛을 하고 웃어보였다. “그래, 하고 싶은대로 해.” “그럼 먼저 가볼게요. 저녁에 봬요.” 정가현이 연승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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