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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장

흠칫 놀란 연승훈이 진지하게 말했다. “오전엔 조사서 일 처리하느라 내내 바빴어서 물어볼 겨를도 없었는데......” 말 끝을 흐린 연승훈이 미안함 섞인 눈빛으로 정가현을 바라보며 해명을 했다. “미안해 가현아, 어젠 욱하는 바람에 서무승이 너 데려가게 냅뒀어. 경찰청에서 밤새 고생할줄도 모르고! 그래도 나 믿어, 난 언제나 승훈 오빠니까!” 약간은 격동한 탓인지 연승훈이 정가현의 손을 꽉 잡았다. “당연히 믿죠.” 정가현이 웃으며 자연스레 손을 빼더니 귀 옆 잔머리를 쓸어넘기며 말했다. “아, 임진 그룹이 제 돈을 너무 오래 가지고 있는 바람에 영 속에서 내려가질 않네요. 다시 돌려받을 때까지 승훈 오빠가 많이 힘 좀 써주세요.” “그럼, 네가 원하기만 한다면야 얼마든지 도와줘야지.” 정가현이 반달모양 눈을 하고 환하게 웃었다. 그 후로도 얘기를 나눈 두 사람은 밤 여덟시가 다 되어서야 식사 자리를 끝마쳤고 정가현은 연승훈의 바래다주겠다는 말을 거절한 채 유시언과 유시환을 데리고 저택으로 돌아왔다. 뒷좌석에 앉자마자 방금 전의 웃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차가운 얼굴로 변한 정가현이다. 극저기압인 차 안에서 유시언과 유시환 두 사람은 숨소리조차 내기 무서워했다. 저택에 도착하니 웬 일인지 거실등이 켜져 있었고 유시호는 유한진이 왔다고 귀띔을 해줬다. 소파에 앉아있는 유한진은 어딘가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오빠, 웬 일이야?” 유한진이 손에 들린 휴대폰을 들어보이며 속삭였다. “큰 형이야, 너한테 연락했는지 받지 않으니까 나한테 연락 왔어.” 그 말에 숨을 헙 들이마시며 벌렁벌렁거리는 심장에 주먹을 꽉 움켜쥐는 정가현이다. 무서울게 없어 아빠한테도 대드는 정가현이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사람은 딱 하나, 다름 아닌 큰 오빠 유성이였다. 한진 오빠 표정으로 봐선 절대 좋은 일은 아니겠지. 정가현이 힘 풀린 다리를 하고는 말했다. “오빠, 잠깐만. 이따가 다시 전화 걸어. 나 숨부터 돌리고.” “유가현.” 정가현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유한진의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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