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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장

윤태진의 침묵은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다. 만약 그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윤태진은 절대 그녀를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필 그날 윤태진은 그녀에게 변서준이 정가현을 찾기 위해 엔젤로 갔다는 소식을 흘렸고, 정가현에게 그런 상황이 생겼다. 우연일까? 하지만 그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단정짓기 힘든 상황이다. 모지영은 상처받은 표정으로 말했다. “태진 씨, 난 태진 씨를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날 의심해요? 내가 왜 그런 짓을 하냐고요! 가현 씨가 어떤 길로 갈지 어떻게 알고 사람을 보내겠어요.” 윤태진은 순식간에 마음이 약해졌다. “전 모지영 씨 믿어요. 혹시 다른 사람에게 말한 적은 있어요?” 모지영은 멈칫했다. 윤태진이 의심하기 시작하는 상황에 아무런 정보도 흘리지 않는다면 그는 반드시 그녀의 최근 통화 기록을 조사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여태 쌓아온 그녀의 안쓰러운 이미지는 그대로 무너지게 된다.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사람을 희생할 수밖에 없다.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긴 척하다가 뭔가 떠오른 듯 입을 열었다. “그날 엄청 속상했는데 마침 서아한테서 전화가 왔었어요. 그래서 제가 속상한 마음에 말해주긴 했는데.” 그녀는 잠시 멈칫하더니 다급히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아니요! 서아는 그런 애가 아니에요! 난 서아를 믿어요.” 윤태진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모지영 씨는 착한 사람이죠.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모지영 씨처럼 착하고 순수하지 않아요.” 윤태진은 그녀에게 몇 마디 위로의 말을 건네고 다급히 호텔을 떠나 변씨 본가에 사람을 보내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을 보내 모지영이 이 사건과 관련됐다는 흔적을 살며시 지워버렸다. 윤태진이 떠난 후 그제야 모지영은 본색을 드러내고 발을 동동 굴렀다. 어쩐지 어젯밤 아무도 상황을 보고하지 않더라니 변서준이 손을 쓴 것이었다. 자기를 지키려고 변서아를 팔아먹었으니 만약 변서준이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변씨 본가의 방비는 더욱 엄격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변서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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