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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장

“대표님, 밖에 웬 군복을 입으신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연씨 성을 가진 분이시라는데요.” 연승훈이 여긴 왜? “그래, 들여보내.” “네.” 두 발자국 뗀 서미미가 다시 고개를 돌려 정가현을 바라보더니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연 선생님 말도 안 되게 잘 생기셨던데요. 역시 대표님은.....이겁니다!” 그러면서 서미미가 존경스럽다는듯 엄지를 척 올려보였다. 정가현이 무감한 표정으로 휘휘 손을 저어보였다. 연승훈이 들어왔을때, 정가현은 소파에 앉아 벌써 연승훈에게 내줄 차까지 준비해두고 있었다. “퇴근하려던 참인데 무슨 일이세요?” 연승훈이 빙긋 웃으며 차를 건네받아 한 모금 홀짝 마시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 “별 일은 아니고 궁금해서. 점심에 그렇게 나한테 선 그은게 집에 있다던 그 남자 하인 때문인가 하고.” 정가현이 자신의 잔에도 차를 따르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흰 같은 부류라 절대 이어질수 없다는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정가현이 아는 연승훈은 독단적이고 편협적인데다 결벽증에 소유욕까지 강했다. 물론 어느 정도로 강하지까진 잘 모르지만. “그럼 그 하인이랑은 상관 없다는거야?” 정가현이 생각에 잠겼다. 저 일념을 완전히 끊어내게 하려면 어쩔수 없는 이유를 들이밀어야 할텐데. “전혀 상관 없진 않죠. 그 사람은 제가 저택에서 기르는 예쁜 새와도 같으니까.” 그 말에 연승훈이 미간을 찌푸렸다. “내가 그 남자보다 못하다는 거야?” 정가현이 대꾸를 하지 않은채 남은 차를 다 들이켰다. 연승훈의 눈가에 갈수록 웃음기가 짙어졌다. “넌 아직 그 새에 대해서 잘 모르나 보네, 그 남자가 너 몰래 뭘 하는지도.” “무슨 말이에요?” 연승훈이 몸을 일으키며 군복 옷깃을 정리하며 말했다. “가자, 너 몰래 가서 뭐하는지 보자고.” ...... 교외에 위치한 오두막. 어스름한 노을빛을 등진 변서준이 문을 끼익 밀어 열었고 박정우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망을 보고 있었다. 작은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던 모지영은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더니 순식간에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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